임금님 진상품 ‘견내량 돌미역’ 채취 한창

입력 2016.05.30 (09:54) 수정 2016.05.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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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통영시 견내량 앞바다에서는 임금님께 바치는 진상품으로 유명한 견내량 돌미역 생산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남획으로 한때 자취를 감췄다가 4년에 걸친 복원 노력 끝에 채취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와 통영 사이,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견내량 앞바다.

미역을 채취하는 작은 어선 10여척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전통 방식 그대로, 8미터 길이의 나무 막대기를 바닷 속에 넣은 뒤 막대기를 돌리면, 나무 끝 고리에 미역이 걸려 올라옵니다.

한아름 달려오는 미역에 어민들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인터뷰> 김동옥(거제시 광리 어촌계장) : "(수입이) 짭짤하고 좋죠. 우리 어촌계로 봐서는 굉장한 소득원이 됩니다."

견내량 돌미역은 남획으로 지난 2010년 생산이 거의 중단됐으나 씨앗심기 등 4년에 걸친 복원사업 결과 지난해부터 채취량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량은 90톤,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판매가격도 다른 일반 미역의 3배 정도로 높아, 3.5㎏당 20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만성(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장) : "미역 씨앗 이식과, 갯바위 닦기로 어업인들과 같이 자원 조성에 힘써 소득이 상당히 올라왔습니다."

두께가 도톰하고 끓이면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와 진상품으로 알려진 견내량 돌미역.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견내량 돌미역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통 방식으로만 채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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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님 진상품 ‘견내량 돌미역’ 채취 한창
    • 입력 2016-05-30 10:00:07
    • 수정2016-05-30 1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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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통영시 견내량 앞바다에서는 임금님께 바치는 진상품으로 유명한 견내량 돌미역 생산이 한창입니다.

그동안 남획으로 한때 자취를 감췄다가 4년에 걸친 복원 노력 끝에 채취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와 통영 사이,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견내량 앞바다.

미역을 채취하는 작은 어선 10여척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전통 방식 그대로, 8미터 길이의 나무 막대기를 바닷 속에 넣은 뒤 막대기를 돌리면, 나무 끝 고리에 미역이 걸려 올라옵니다.

한아름 달려오는 미역에 어민들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인터뷰> 김동옥(거제시 광리 어촌계장) : "(수입이) 짭짤하고 좋죠. 우리 어촌계로 봐서는 굉장한 소득원이 됩니다."

견내량 돌미역은 남획으로 지난 2010년 생산이 거의 중단됐으나 씨앗심기 등 4년에 걸친 복원사업 결과 지난해부터 채취량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량은 90톤,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판매가격도 다른 일반 미역의 3배 정도로 높아, 3.5㎏당 20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만성(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장) : "미역 씨앗 이식과, 갯바위 닦기로 어업인들과 같이 자원 조성에 힘써 소득이 상당히 올라왔습니다."

두께가 도톰하고 끓이면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와 진상품으로 알려진 견내량 돌미역.

자치단체와 어민들은 견내량 돌미역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통 방식으로만 채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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