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정치 적응 쉽지 않을 것…출마하면 가장 큰 피해는 安”

입력 2016.05.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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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반 총장이) 현실 정치에 오면 외교관의 문법으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국민은) 드라마틱한 것을 좋아하는데, 외교가 가장 포멀(정중)한 것 아니냐. 나쁜놈이야 말 못하고 돌려서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가 현안은 연속성이 있는데 1년 사이 준비해서 이건 걸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격적 부족함을 지적하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말실수를 절대 안 하실 분"이라며, "외교공무원으로 훌륭한 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좋아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더민주가 반 총장을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반 총장이) 여당 선을 탔는데 더민주에 와서 대선을 하시겠냐?"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 채 여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실제로 본격적으로 대선에 나서면 국민의당 안 대표가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며, "추측에 안 대표의 중도적 이미지, 충청권 그것만 빼가도 안 대표의 지지율이 몇 프로는 빠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오늘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진행한 원구성 협상에 대해 법적 시한 안에 원구성협상을 마치는 게 가능하다는 호언장담은 변화가 없냐고 붇자 "호언장담은 아니고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라며, 새누리당이 협상을 안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컷오프가 진행된 것을 두고는 "너무 많이 했다"며 비판했다. 특히, 공천 배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세종시에서 당선된 이해찬 의원에 대해 "충청도의 이해찬 의원을 컷오프하면 어쩌자는 거냐. 당이 불공천했는데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면 당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공천은 처음 봤다며 노골적으로 '친노'라서 치는 건 처음 봤다. 그렇다면 '비노 좌장'도 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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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반기문, 정치 적응 쉽지 않을 것…출마하면 가장 큰 피해는 安”
    • 입력 2016-05-30 18:42:55
    정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반 총장이) 현실 정치에 오면 외교관의 문법으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국민은) 드라마틱한 것을 좋아하는데, 외교가 가장 포멀(정중)한 것 아니냐. 나쁜놈이야 말 못하고 돌려서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가 현안은 연속성이 있는데 1년 사이 준비해서 이건 걸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격적 부족함을 지적하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말실수를 절대 안 하실 분"이라며, "외교공무원으로 훌륭한 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좋아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더민주가 반 총장을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반 총장이) 여당 선을 탔는데 더민주에 와서 대선을 하시겠냐?"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 채 여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실제로 본격적으로 대선에 나서면 국민의당 안 대표가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며, "추측에 안 대표의 중도적 이미지, 충청권 그것만 빼가도 안 대표의 지지율이 몇 프로는 빠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오늘 여야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진행한 원구성 협상에 대해 법적 시한 안에 원구성협상을 마치는 게 가능하다는 호언장담은 변화가 없냐고 붇자 "호언장담은 아니고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라며, 새누리당이 협상을 안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컷오프가 진행된 것을 두고는 "너무 많이 했다"며 비판했다. 특히, 공천 배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세종시에서 당선된 이해찬 의원에 대해 "충청도의 이해찬 의원을 컷오프하면 어쩌자는 거냐. 당이 불공천했는데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면 당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공천은 처음 봤다며 노골적으로 '친노'라서 치는 건 처음 봤다. 그렇다면 '비노 좌장'도 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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