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뇌지도 만든다…뇌 연구 신흥강국 목표

입력 2016.05.30 (19:23) 수정 2016.05.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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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된 지 10년 정도가 지났는데요.

이제 선진국들은 다음 과제로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뇌과학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뇌지도 제작 등 핵심기술 선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신마비 환자가 생각 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 음료를 마십니다.

뇌 후두정엽에 실리콘 칩을 삽입해 생각을 신호로 바꾼 겁니다.

정부는 뇌과학 발전전략의 핵심 과제로 이 후두정엽의 뇌지도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김경진(한국뇌연구원장) : "두정엽의 후반부, 그 부분에서는 어떤 감각정보와 행동정보가 만나서 다양한 행동을 관장하기 때문에..."

정부는 2023년까지 뇌의 기능을 밝히기 위한 지도와 함께, 노화 뇌질환 특화 뇌지도도 확보할 계확입니다.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위해 뇌의 일부만 자극하는 수술을 할 때 뇌지도는 정확한 좌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현(한국과학기술원 뇌과학연구소 단장) : "뇌질환도 그렇고, 최근에 많이 이슈화가 됐던 인공지능도 그렇고, 그와 같은 것을 극복하거나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리 알아야되는 정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뇌지도라는 것이죠."

정부는 뇌지도 연구 결과를 인공지능 기술과 연계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람의 생각을 비슷하게 흉내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뇌의 작동원리까지 알아내면 진짜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10년간 3천 4백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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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화 뇌지도 만든다…뇌 연구 신흥강국 목표
    • 입력 2016-05-30 19:28:15
    • 수정2016-05-30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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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의 유전자 지도가 완성된 지 10년 정도가 지났는데요.

이제 선진국들은 다음 과제로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뇌과학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뇌지도 제작 등 핵심기술 선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신마비 환자가 생각 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 음료를 마십니다.

뇌 후두정엽에 실리콘 칩을 삽입해 생각을 신호로 바꾼 겁니다.

정부는 뇌과학 발전전략의 핵심 과제로 이 후두정엽의 뇌지도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김경진(한국뇌연구원장) : "두정엽의 후반부, 그 부분에서는 어떤 감각정보와 행동정보가 만나서 다양한 행동을 관장하기 때문에..."

정부는 2023년까지 뇌의 기능을 밝히기 위한 지도와 함께, 노화 뇌질환 특화 뇌지도도 확보할 계확입니다.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위해 뇌의 일부만 자극하는 수술을 할 때 뇌지도는 정확한 좌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현(한국과학기술원 뇌과학연구소 단장) : "뇌질환도 그렇고, 최근에 많이 이슈화가 됐던 인공지능도 그렇고, 그와 같은 것을 극복하거나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리 알아야되는 정보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뇌지도라는 것이죠."

정부는 뇌지도 연구 결과를 인공지능 기술과 연계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람의 생각을 비슷하게 흉내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뇌의 작동원리까지 알아내면 진짜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10년간 3천 4백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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