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금성 박채서 만기출소 “곧 진실 밝힐 것”

입력 2016.05.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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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공작활동을 하다 북한에 군사 정보를 넘겨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흑금성' 박채서(62)씨가 만기 출소해 자신은 간첩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31일(오늘) 오전 7시 반쯤 대전교도소를 만기출소한 자리에서 언론과 만나 "국가가 나를 간첩으로 만들어 6년간 독방에 가둬뒀지만, 지금 알려진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 필요가 있어 조만간 객관적 자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공작원을 보호해야 할 국정원이 오히려 나를 간첩으로 만들어 법정에 세워 망신을 줬다. 자국의 비밀 공작원을 법정에 세운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이 과정의 배후에 대해 사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덧붙혔다.

1990년대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암호명 '흑금성'으로 활동하며 북한 최고위 층을 상대로 공작업무를 해왔던 박 씨는, 지난 1998년 이른바 북풍 사건 수사과정에서 정체가 공개돼 안기부에서 해고된 뒤 대북 비선요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5년부터 2007년사이 북한에 우리 군의 작전 교범 등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0년 6월 구속 수감돼 이듬해 징역 6년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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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금성 박채서 만기출소 “곧 진실 밝힐 것”
    • 입력 2016-05-31 15:39:10
    사회
대북 공작활동을 하다 북한에 군사 정보를 넘겨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흑금성' 박채서(62)씨가 만기 출소해 자신은 간첩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31일(오늘) 오전 7시 반쯤 대전교도소를 만기출소한 자리에서 언론과 만나 "국가가 나를 간첩으로 만들어 6년간 독방에 가둬뒀지만, 지금 알려진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 필요가 있어 조만간 객관적 자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공작원을 보호해야 할 국정원이 오히려 나를 간첩으로 만들어 법정에 세워 망신을 줬다. 자국의 비밀 공작원을 법정에 세운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이 과정의 배후에 대해 사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덧붙혔다.

1990년대 국가안전기획부에서 암호명 '흑금성'으로 활동하며 북한 최고위 층을 상대로 공작업무를 해왔던 박 씨는, 지난 1998년 이른바 북풍 사건 수사과정에서 정체가 공개돼 안기부에서 해고된 뒤 대북 비선요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5년부터 2007년사이 북한에 우리 군의 작전 교범 등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0년 6월 구속 수감돼 이듬해 징역 6년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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