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실종 조심!…여름에 ‘급증’

입력 2016.05.31 (23:36) 수정 2016.06.0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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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은 치매 환자가 많이 실종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갈수록 증가하는 치매 환자 실종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70여 명이 농로를 따라 늘어선 채 수색에 나섰습니다.

실종된 치매 환자 73살 박순덕 할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잠든 새벽에 집을 나가 20일 넘게 행방이 묘연합니다.

<녹취> 김현주(실종자 딸) : "돌아다니시면 제대로 쉴 곳도 없으실 텐데... 어디에 쓰러져 계시진 않을까..."

지난해 전국에서 실종된 치매 환자는 9천여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72명은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7백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겨울철보다 40% 가까이 많습니다.

<녹취> 박순자(광주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 "출입문도 잠기지 않거나,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치매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고 이사 후에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녹취> 김병채(전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남의 집으로 생각하고 다시 옛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자꾸 실종사고가 일어납니다."

치매 환자에게는 GPS로 위치를 알려주는 배회감지기나 인식표를 확대 보급하는 등 실종사고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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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노인 실종 조심!…여름에 ‘급증’
    • 입력 2016-05-31 23:56:47
    • 수정2016-06-01 0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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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은 치매 환자가 많이 실종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갈수록 증가하는 치매 환자 실종을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70여 명이 농로를 따라 늘어선 채 수색에 나섰습니다.

실종된 치매 환자 73살 박순덕 할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잠든 새벽에 집을 나가 20일 넘게 행방이 묘연합니다.

<녹취> 김현주(실종자 딸) : "돌아다니시면 제대로 쉴 곳도 없으실 텐데... 어디에 쓰러져 계시진 않을까..."

지난해 전국에서 실종된 치매 환자는 9천여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72명은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7백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겨울철보다 40% 가까이 많습니다.

<녹취> 박순자(광주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 "출입문도 잠기지 않거나,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치매 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치매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고 이사 후에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녹취> 김병채(전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남의 집으로 생각하고 다시 옛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자꾸 실종사고가 일어납니다."

치매 환자에게는 GPS로 위치를 알려주는 배회감지기나 인식표를 확대 보급하는 등 실종사고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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