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에선 막말하고 밖에선 비난 받고

입력 2016.06.01 (07:17) 수정 2016.06.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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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또 막말을 했습니다.

참전용사들을 위한 모금과 관련해서 질문이 이어지니까 막말로 대응을 한 건데요, 회견장 밖에서는 트럼프가 참전용사들을 선거 도구로 쓰고 있다는 규탄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참전용사들을 위해 거액을 모금했다는 트럼프, 그 액수를 놓고 논란이 커졌고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집니다.

<녹취> 짐 어코스타(CNN 기자) : "미국의 대통령 후보는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트럼프 후보는 검증받는 것을 꺼리는 것 같군요."

트럼프는 또 특유의 거친 언사로 맞섭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나는 언론을 오래 다뤄 봤습니다. 정치 기자는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나아가 특정 언론인을 향해 격한 비난을 퍼붓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빌 크리스톨은 패배자입니다. 그의 잡지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심지어 회견장에 있는 기자를 가리키며 대놓고 막말을 해댑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내 생각에 바로 여기 있는 ABC 기자는 추잡한 사람입니다. (내가 왜 추잡합니까?) 당신은 추잡합니다. 당신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기자회견장 밖에서는 참전용사들이 트럼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페리 오브라이언(참전 용사) : "트럼프는 증오와 편견을 부추기기 위해 참전 용사들을 계속 정치적인 도구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확정됐지만, 트럼프는 격한 화법을 바꾸지 않고 있고, 극렬 지지와 항의 시위 속에 미국 사회의 분열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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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1 07:25:30
    • 수정2016-06-01 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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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또 막말을 했습니다.

참전용사들을 위한 모금과 관련해서 질문이 이어지니까 막말로 대응을 한 건데요, 회견장 밖에서는 트럼프가 참전용사들을 선거 도구로 쓰고 있다는 규탄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참전용사들을 위해 거액을 모금했다는 트럼프, 그 액수를 놓고 논란이 커졌고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집니다.

<녹취> 짐 어코스타(CNN 기자) : "미국의 대통령 후보는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트럼프 후보는 검증받는 것을 꺼리는 것 같군요."

트럼프는 또 특유의 거친 언사로 맞섭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나는 언론을 오래 다뤄 봤습니다. 정치 기자는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나아가 특정 언론인을 향해 격한 비난을 퍼붓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빌 크리스톨은 패배자입니다. 그의 잡지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심지어 회견장에 있는 기자를 가리키며 대놓고 막말을 해댑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내 생각에 바로 여기 있는 ABC 기자는 추잡한 사람입니다. (내가 왜 추잡합니까?) 당신은 추잡합니다. 당신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기자회견장 밖에서는 참전용사들이 트럼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페리 오브라이언(참전 용사) : "트럼프는 증오와 편견을 부추기기 위해 참전 용사들을 계속 정치적인 도구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확정됐지만, 트럼프는 격한 화법을 바꾸지 않고 있고, 극렬 지지와 항의 시위 속에 미국 사회의 분열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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