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미인증’ 아우디·폭스바겐 950여 대 압수

입력 2016.06.01 (21:06) 수정 2016.06.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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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일)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를 전격 압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전에 환경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유해가스 배출 기준 허용치를 초과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덮개로 가려진 신형 차량들이 주차장에 빼곡히 서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판매하기 위해 독일에서 들여온 아우디와 폭스바겐 수입차입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관들이 차량에 봉인 딱지를 붙이고 압수물 표시를 합니다.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가 환경 인증을 받지 않거나 유해가스 허용치를 초과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인터뷰>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음성변조) :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을 하는거고요. 추가적으로 더 범죄 사실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차량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된 아우디 A1과 A3, 폭스바겐 골프입니다.

유럽의 강화된 환경 기준인 유로 6가 적용된 디젤차입니다.

검찰은 압수 대상 차량에서 배기관 틈새로 가스가 빠져나가는 결함도 발견했습니다.

또 대기 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허용 기준 보다 더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서둘러 차량을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압수된 차량을 모두 독일로 반송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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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가스 미인증’ 아우디·폭스바겐 950여 대 압수
    • 입력 2016-06-01 21:08:01
    • 수정2016-06-01 2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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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일)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를 전격 압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전에 환경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유해가스 배출 기준 허용치를 초과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덮개로 가려진 신형 차량들이 주차장에 빼곡히 서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판매하기 위해 독일에서 들여온 아우디와 폭스바겐 수입차입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관들이 차량에 봉인 딱지를 붙이고 압수물 표시를 합니다.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가 환경 인증을 받지 않거나 유해가스 허용치를 초과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인터뷰>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음성변조) :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을 하는거고요. 추가적으로 더 범죄 사실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차량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된 아우디 A1과 A3, 폭스바겐 골프입니다.

유럽의 강화된 환경 기준인 유로 6가 적용된 디젤차입니다.

검찰은 압수 대상 차량에서 배기관 틈새로 가스가 빠져나가는 결함도 발견했습니다.

또 대기 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이 허용 기준 보다 더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객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서둘러 차량을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가 확인되면 압수된 차량을 모두 독일로 반송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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