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美 ‘北 자금 세탁 우려국 지정’ 제재 반대”

입력 2016.06.03 (06:02) 수정 2016.06.0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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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한데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 국가의 일방적인 행동은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국내법에 따른 일방적 제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같은 집단적 결정은, 특정 국가의 일방적 이해를 충족시키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어떠한 일방적인 행동도 국제법에 부합되지 않는 것 입니다."

중국 정부도 그 어떤 국가가 자신의 국내법에 근거해 다른 국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상황에서 각국이 완전하게 안보리 결의를 집행해 북한의 핵.미사일을 저지하돼, 동시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금융거래 대부분이 이뤄지는 중국이 사실상 협력을 거부한 것이어서, 대북 제재 효과가 반감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6일부터 '전략·경제 대화'를 가질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놓고 양측간 논쟁이 불가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이행 보고서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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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美 ‘北 자금 세탁 우려국 지정’ 제재 반대”
    • 입력 2016-06-03 06:03:52
    • 수정2016-06-03 07: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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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한데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 국가의 일방적인 행동은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국내법에 따른 일방적 제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같은 집단적 결정은, 특정 국가의 일방적 이해를 충족시키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어떠한 일방적인 행동도 국제법에 부합되지 않는 것 입니다."

중국 정부도 그 어떤 국가가 자신의 국내법에 근거해 다른 국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상황에서 각국이 완전하게 안보리 결의를 집행해 북한의 핵.미사일을 저지하돼, 동시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금융거래 대부분이 이뤄지는 중국이 사실상 협력을 거부한 것이어서, 대북 제재 효과가 반감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6일부터 '전략·경제 대화'를 가질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놓고 양측간 논쟁이 불가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이행 보고서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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