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창] 첨단 항공기들 한 자리에 ‘베를린 에어쇼’

입력 2016.06.03 (10:52) 수정 2016.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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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베를린에서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가 소개되는 에어쇼가 한창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 인근의 대지.

상공에서는 러시아제 공격용 헬기가, 지상에서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200여 대의 비행기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베를린 에어쇼'는 유럽 3대 항공박람회 중 하나인데요.

올해는 전 세계 37개국, 천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고속, 고고도 비행이 가능한 최첨단 수송기 'A400M'….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가 매달려 올라타는 장면으로 화제가 된 항공기인데요.

다양한 지형에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할 수 있어 재난 발생 시 구조작업에도 유용합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토르'라는 이름의 무인항공기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엔진과 배터리, 착륙 바퀴를 제외하고 전부 3D 프린터로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군나르 하세(무인기 개발자) : "완벽하게 프린트된 비행기입니다. 작은 부품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3D 프린터로 제작한 건 '에어버스'에서도 처음이에요."

올해는 특히 최첨단 드론이 대거 소개돼 드론이 일상생활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수령이 오래된 유칼립투스를 베고 땅을 개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택 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 원래 이곳에 살던 코알라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됐습니다.

<인터뷰> 키이스 버클리(지역 주민) : "누군가 코알라들을 도와줬으면 해요."

이 지역에서는 1996년 이후에 코알라의 수가 50% 이상 감소했는데요.

과학자들은 대규모 개간 사업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은 호주 정부가 개간 사업을 하루라도 빨리 통제하지 않으면,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된 코알라의 개체 수가 계속 줄어들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성스럽게 나무를 깎고 다듬고….

바이올린 명장 '스트라디바리'의 고향이 있는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현악기를 만드는 곳으로 명성을 얻어왔는데요.

최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이 수제 바이올린 산업의 부흥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수제 현악기 제조와 수리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지난 5년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상당한 인내와 섬세함이 요구되는 바이올린 제작에 젊은 층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밀라노에 있는 현악기 제조 학교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는데요.

4년 과정을 마친 후에도 상당한 숙련 기간을 거쳐야만 바이올린 제작가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이 아니라 나무로 안경테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튀니지의 벤처 청년들이 너도밤나무와 호두나무 등 4종의 아프리카산 나무를 섞어 만든 안경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볍고 단단한 재질에다 세련된 디자인까지….

튀니지산 나무 안경테는 현재 프랑스와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요.

창의적인 벤처의 성공담이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튀니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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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창] 첨단 항공기들 한 자리에 ‘베를린 에어쇼’
    • 입력 2016-06-03 10:52:56
    • 수정2016-06-03 11:00:16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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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가 소개되는 에어쇼가 한창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 인근의 대지.

상공에서는 러시아제 공격용 헬기가, 지상에서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200여 대의 비행기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베를린 에어쇼'는 유럽 3대 항공박람회 중 하나인데요.

올해는 전 세계 37개국, 천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고속, 고고도 비행이 가능한 최첨단 수송기 'A400M'….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가 매달려 올라타는 장면으로 화제가 된 항공기인데요.

다양한 지형에 활주로 없이도 이착륙할 수 있어 재난 발생 시 구조작업에도 유용합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토르'라는 이름의 무인항공기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엔진과 배터리, 착륙 바퀴를 제외하고 전부 3D 프린터로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군나르 하세(무인기 개발자) : "완벽하게 프린트된 비행기입니다. 작은 부품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3D 프린터로 제작한 건 '에어버스'에서도 처음이에요."

올해는 특히 최첨단 드론이 대거 소개돼 드론이 일상생활에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수령이 오래된 유칼립투스를 베고 땅을 개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택 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 원래 이곳에 살던 코알라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됐습니다.

<인터뷰> 키이스 버클리(지역 주민) : "누군가 코알라들을 도와줬으면 해요."

이 지역에서는 1996년 이후에 코알라의 수가 50% 이상 감소했는데요.

과학자들은 대규모 개간 사업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은 호주 정부가 개간 사업을 하루라도 빨리 통제하지 않으면,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된 코알라의 개체 수가 계속 줄어들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성스럽게 나무를 깎고 다듬고….

바이올린 명장 '스트라디바리'의 고향이 있는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현악기를 만드는 곳으로 명성을 얻어왔는데요.

최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이 수제 바이올린 산업의 부흥으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수제 현악기 제조와 수리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지난 5년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상당한 인내와 섬세함이 요구되는 바이올린 제작에 젊은 층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밀라노에 있는 현악기 제조 학교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려들고 있는데요.

4년 과정을 마친 후에도 상당한 숙련 기간을 거쳐야만 바이올린 제작가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이 아니라 나무로 안경테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튀니지의 벤처 청년들이 너도밤나무와 호두나무 등 4종의 아프리카산 나무를 섞어 만든 안경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볍고 단단한 재질에다 세련된 디자인까지….

튀니지산 나무 안경테는 현재 프랑스와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는데요.

창의적인 벤처의 성공담이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튀니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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