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쑨젠궈 “사드 한반도배치 반대”

입력 2016.06.05 (13:22) 수정 2016.06.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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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쑨젠궈 부참모장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계획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쑨 부참모장은 5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주제연설에서 "사드 배치는 지역의 안정을 잠식할 것"이라며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따로 질문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사드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안다"면서 "사드의 한반도 전개는 그들이 필요한 방어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필요 이상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쑨 부참모장은 전날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사드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반대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쑨 부참모장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능동적으로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려놓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대화보다는 제재에 집중할 때라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시각과 차이를 보였다.

그는 중국의 북한 설득 노력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말하진 않겠지만, 중국은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쑨 부참모장은 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의 비난을 '도발'이라고 반박하며 이 문제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이 상설중재재판소(PAC)에 중국을 상대로 남중국해 분쟁 중재신청을 낸 것에 대해서는 "필리핀의 일방적인 중재소송으로 중국과 필리핀간 합의 사항과 국제법을 위배했다"며 "따라서 중재재판소는 이에 대한 아무런 관할권이 없으며 중재결과도 중국에 대해 아무런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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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쑨젠궈 “사드 한반도배치 반대”
    • 입력 2016-06-05 13:22:18
    • 수정2016-06-05 13: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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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쑨젠궈 부참모장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계획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쑨 부참모장은 5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주제연설에서 "사드 배치는 지역의 안정을 잠식할 것"이라며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따로 질문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사드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안다"면서 "사드의 한반도 전개는 그들이 필요한 방어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필요 이상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쑨 부참모장은 전날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사드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한다는 취지로 반대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쑨 부참모장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능동적으로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려놓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대화보다는 제재에 집중할 때라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시각과 차이를 보였다.

그는 중국의 북한 설득 노력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말하진 않겠지만, 중국은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쑨 부참모장은 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의 비난을 '도발'이라고 반박하며 이 문제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이 상설중재재판소(PAC)에 중국을 상대로 남중국해 분쟁 중재신청을 낸 것에 대해서는 "필리핀의 일방적인 중재소송으로 중국과 필리핀간 합의 사항과 국제법을 위배했다"며 "따라서 중재재판소는 이에 대한 아무런 관할권이 없으며 중재결과도 중국에 대해 아무런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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