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벽지 교사관사 CCTV설치” 교육당국 대책 마련

입력 2016.06.07 (19:07) 수정 2016.06.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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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섬지역 교사들에 대한 안전 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찰도 섬지역 치안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모든 섬 지역 학교 관사 주변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전국 시도교육청의 교원 인사 담당 과장들을 불러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전 관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동원(교육부 학교정책실장) : "도서벽지 지역 관사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교원들의 주거 여건이 아주 열악한 상황이며, 그동안 안전 관리에 소홀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교육부는 이번 주까지 관사에 혼자 사는 교원 수와 관사 주변 CCTV 설치 현황, 방범창 설치 여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종합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달 말까지 모든 관사에 CCTV와 안전 벨을 설치하는 등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교사가 단독으로 거주하는 관사에는 대책이 수립되기 전이라도 먼저 CCTV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교사와 해당 학교 학생, 교사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지원될 예정입니다.

경찰도 나서 섬 지역 치안 실태에 대한 대대적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최근 신설된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해 범죄 취약요소나 시설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현재까지 섬 지역 교사 관사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그동안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성폭력 예방 교육과 섬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도서벽지 공립학교 700여 곳에 교사 6,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여교사는 3천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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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벽지 교사관사 CCTV설치” 교육당국 대책 마련
    • 입력 2016-06-07 19:09:07
    • 수정2016-06-07 19: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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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섬지역 교사들에 대한 안전 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찰도 섬지역 치안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모든 섬 지역 학교 관사 주변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전국 시도교육청의 교원 인사 담당 과장들을 불러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전 관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동원(교육부 학교정책실장) : "도서벽지 지역 관사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교원들의 주거 여건이 아주 열악한 상황이며, 그동안 안전 관리에 소홀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교육부는 이번 주까지 관사에 혼자 사는 교원 수와 관사 주변 CCTV 설치 현황, 방범창 설치 여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종합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달 말까지 모든 관사에 CCTV와 안전 벨을 설치하는 등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교사가 단독으로 거주하는 관사에는 대책이 수립되기 전이라도 먼저 CCTV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교사와 해당 학교 학생, 교사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지원될 예정입니다.

경찰도 나서 섬 지역 치안 실태에 대한 대대적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최근 신설된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해 범죄 취약요소나 시설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현재까지 섬 지역 교사 관사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그동안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성폭력 예방 교육과 섬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도서벽지 공립학교 700여 곳에 교사 6,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여교사는 3천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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