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테크노밸리’ 기업 입주 4년만 매출 70조 돌파

입력 2016.06.08 (06:36) 수정 2016.06.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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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성남에 조성된 '판교 테크노밸리'의 매출이 7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업 입주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한 셈인데요.

판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정연욱 기자!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인데, 어떤 기업들이 입주해 있나요?

<답변>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판교테크노밸리 내 육교인데요, 업무단지와 상가단지가 연결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 양 옆으로는 스마트폰 앱과 게임을 개발하는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와 다국적 회사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또한 이들 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조성한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정보기술, 즉, IT와 관련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데요.

입주가 시작된 2011년 83개에 불과하던 기업들은 이제 13배인 1120여곳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IT기업이 860여곳으로 전체 입주 기업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입주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을 모두 합치면 약 70조2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기도 지역총생산 가운데 23%, 즉 4분의 1정도가 이곳 판교에서 창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폭풍 성장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군요.

관공서나 일반 대기업들과 업무 환경도 많이 다르겠어요?

<답변>
아직 출근을 앞둔 이른 시각인데요.

일과 시간 이곳 직원들은 대부분 정장 대신 저처럼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회사별로 제각각이라는데요.

그만큼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판교테크노밸리의 특징입니다.

앞서 이곳에 입주한 대기업들을 소개해드렸지만 사실 단지 내 90%는 중소기업들입니다.

경쟁력 있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한 데 모여있다는 점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비슷한데요.

하지만 이곳의 기업들은 대부분 단지 조성 초기 분양 혜택을 노리고 입주한 만큼 이제는 집적화를 통해 상호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주변 상가나 주거 단지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예비 창업가들을 길러낼 학교 설립도 규제에 막혀 어려운 실정인데요.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주거는 물론 교육, 문화 시설이 함께하는 자족형 도시가 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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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테크노밸리’ 기업 입주 4년만 매출 70조 돌파
    • 입력 2016-06-08 06:38:18
    • 수정2016-06-08 08:03: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기도 성남에 조성된 '판교 테크노밸리'의 매출이 7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업 입주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한 셈인데요.

판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정연욱 기자!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인데, 어떤 기업들이 입주해 있나요?

<답변>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판교테크노밸리 내 육교인데요, 업무단지와 상가단지가 연결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 양 옆으로는 스마트폰 앱과 게임을 개발하는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와 다국적 회사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또한 이들 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조성한 창조경제혁신센터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정보기술, 즉, IT와 관련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데요.

입주가 시작된 2011년 83개에 불과하던 기업들은 이제 13배인 1120여곳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IT기업이 860여곳으로 전체 입주 기업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입주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을 모두 합치면 약 70조2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기도 지역총생산 가운데 23%, 즉 4분의 1정도가 이곳 판교에서 창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폭풍 성장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군요.

관공서나 일반 대기업들과 업무 환경도 많이 다르겠어요?

<답변>
아직 출근을 앞둔 이른 시각인데요.

일과 시간 이곳 직원들은 대부분 정장 대신 저처럼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회사별로 제각각이라는데요.

그만큼 자유로운 업무 환경이 판교테크노밸리의 특징입니다.

앞서 이곳에 입주한 대기업들을 소개해드렸지만 사실 단지 내 90%는 중소기업들입니다.

경쟁력 있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한 데 모여있다는 점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비슷한데요.

하지만 이곳의 기업들은 대부분 단지 조성 초기 분양 혜택을 노리고 입주한 만큼 이제는 집적화를 통해 상호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또 주변 상가나 주거 단지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예비 창업가들을 길러낼 학교 설립도 규제에 막혀 어려운 실정인데요.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주거는 물론 교육, 문화 시설이 함께하는 자족형 도시가 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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