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신라 여인은 미인?…얼굴 첫 복원
입력 2016.06.08 (06:55)
수정 2016.06.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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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00년전 신라시대 여인의 얼굴이 처음으로 복원됐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 등이 신라 목곽묘에서 발굴된 인골 조각을 컴퓨터로 하나하나 맞춰 일궈낸 성과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경주시 천원마을 주변, 도로 확포장 공사 전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천 5백년 전 신라시대 목곽묘가 발견됐습니다.
목곽묘 내부엔 한 사람의 인골이 온전히 보존돼 있었습니다.
키 150센티미터에서 160센티미터의 여성으로 추정됐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6개 연구기관은 부서진 채로 발굴된 이 여성의 머리뼈 조각들을 하나하나 컴퓨터 단층 촬영했습니다.
이어 3차원으로 입체화된 조각들을 가상으로 끼워 맞춰 얼굴과 머리뼈를 복원했습니다.
그 뒤 과학적 분석기법을 동원해 얼굴 근육과 살까지 붙였습니다.
복원 결과, 이 신라시대 여성의 얼굴은 오늘날 한국인 여성보다 머리가 앞뒤로 길고, 좌우로는 좁은 마름모 형태였습니다.
<인터뷰> 이원준(서울대 의대 법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인의 얼굴의 형태소 눈, 코, 입 등을 예측하는 과학적인 분석,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얼굴을 복원했고... 컴퓨터 모델 제작방법을 적용해가지고 복원한, 신라인의 최초라고 할 수 있고요."
뼈를 탄소 동위원소로 분석한 결과, 이 여성은 생전에 밀이나 쌀,감자를 주로 섭취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반면, 이 여성은 숨지기 전까지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불자에 가까운 채식위주의 식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복원은 다양한 학계의 연구자들이 협력을 통해 인골 연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1500년전 신라시대 여인의 얼굴이 처음으로 복원됐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 등이 신라 목곽묘에서 발굴된 인골 조각을 컴퓨터로 하나하나 맞춰 일궈낸 성과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경주시 천원마을 주변, 도로 확포장 공사 전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천 5백년 전 신라시대 목곽묘가 발견됐습니다.
목곽묘 내부엔 한 사람의 인골이 온전히 보존돼 있었습니다.
키 150센티미터에서 160센티미터의 여성으로 추정됐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6개 연구기관은 부서진 채로 발굴된 이 여성의 머리뼈 조각들을 하나하나 컴퓨터 단층 촬영했습니다.
이어 3차원으로 입체화된 조각들을 가상으로 끼워 맞춰 얼굴과 머리뼈를 복원했습니다.
그 뒤 과학적 분석기법을 동원해 얼굴 근육과 살까지 붙였습니다.
복원 결과, 이 신라시대 여성의 얼굴은 오늘날 한국인 여성보다 머리가 앞뒤로 길고, 좌우로는 좁은 마름모 형태였습니다.
<인터뷰> 이원준(서울대 의대 법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인의 얼굴의 형태소 눈, 코, 입 등을 예측하는 과학적인 분석,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얼굴을 복원했고... 컴퓨터 모델 제작방법을 적용해가지고 복원한, 신라인의 최초라고 할 수 있고요."
뼈를 탄소 동위원소로 분석한 결과, 이 여성은 생전에 밀이나 쌀,감자를 주로 섭취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반면, 이 여성은 숨지기 전까지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불자에 가까운 채식위주의 식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복원은 다양한 학계의 연구자들이 협력을 통해 인골 연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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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년 전 신라 여인은 미인?…얼굴 첫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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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8 07:01:53
- 수정2016-06-08 08:03:15
![](/data/news/2016/06/08/3291835_360.jpg)
<앵커 멘트>
1500년전 신라시대 여인의 얼굴이 처음으로 복원됐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 등이 신라 목곽묘에서 발굴된 인골 조각을 컴퓨터로 하나하나 맞춰 일궈낸 성과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경주시 천원마을 주변, 도로 확포장 공사 전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천 5백년 전 신라시대 목곽묘가 발견됐습니다.
목곽묘 내부엔 한 사람의 인골이 온전히 보존돼 있었습니다.
키 150센티미터에서 160센티미터의 여성으로 추정됐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6개 연구기관은 부서진 채로 발굴된 이 여성의 머리뼈 조각들을 하나하나 컴퓨터 단층 촬영했습니다.
이어 3차원으로 입체화된 조각들을 가상으로 끼워 맞춰 얼굴과 머리뼈를 복원했습니다.
그 뒤 과학적 분석기법을 동원해 얼굴 근육과 살까지 붙였습니다.
복원 결과, 이 신라시대 여성의 얼굴은 오늘날 한국인 여성보다 머리가 앞뒤로 길고, 좌우로는 좁은 마름모 형태였습니다.
<인터뷰> 이원준(서울대 의대 법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인의 얼굴의 형태소 눈, 코, 입 등을 예측하는 과학적인 분석,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얼굴을 복원했고... 컴퓨터 모델 제작방법을 적용해가지고 복원한, 신라인의 최초라고 할 수 있고요."
뼈를 탄소 동위원소로 분석한 결과, 이 여성은 생전에 밀이나 쌀,감자를 주로 섭취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반면, 이 여성은 숨지기 전까지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불자에 가까운 채식위주의 식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복원은 다양한 학계의 연구자들이 협력을 통해 인골 연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1500년전 신라시대 여인의 얼굴이 처음으로 복원됐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 등이 신라 목곽묘에서 발굴된 인골 조각을 컴퓨터로 하나하나 맞춰 일궈낸 성과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경주시 천원마을 주변, 도로 확포장 공사 전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천 5백년 전 신라시대 목곽묘가 발견됐습니다.
목곽묘 내부엔 한 사람의 인골이 온전히 보존돼 있었습니다.
키 150센티미터에서 160센티미터의 여성으로 추정됐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6개 연구기관은 부서진 채로 발굴된 이 여성의 머리뼈 조각들을 하나하나 컴퓨터 단층 촬영했습니다.
이어 3차원으로 입체화된 조각들을 가상으로 끼워 맞춰 얼굴과 머리뼈를 복원했습니다.
그 뒤 과학적 분석기법을 동원해 얼굴 근육과 살까지 붙였습니다.
복원 결과, 이 신라시대 여성의 얼굴은 오늘날 한국인 여성보다 머리가 앞뒤로 길고, 좌우로는 좁은 마름모 형태였습니다.
<인터뷰> 이원준(서울대 의대 법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한국인의 얼굴의 형태소 눈, 코, 입 등을 예측하는 과학적인 분석,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얼굴을 복원했고... 컴퓨터 모델 제작방법을 적용해가지고 복원한, 신라인의 최초라고 할 수 있고요."
뼈를 탄소 동위원소로 분석한 결과, 이 여성은 생전에 밀이나 쌀,감자를 주로 섭취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반면, 이 여성은 숨지기 전까지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불자에 가까운 채식위주의 식사를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복원은 다양한 학계의 연구자들이 협력을 통해 인골 연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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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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