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심화…“주도적 외교 필요”

입력 2016.06.09 (23:25) 수정 2016.06.1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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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첨예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에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북핵 공조에 균열이 생기진 않나 우려되는데, 어떤 대응이 필요할지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북핵 대응이 주의제였지만 미중 두 나라 사이의 쟁점인 남중국해 문제도 빠짐 없이 논의됐습니다.

<녹취> 안토니 블링큰(미 국무부 부장관/지난 4월 19일) : "우리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있어 국제법의 중요성 그리고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양국 갈등이 깊어지면서 우리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와 안보 면에서 두 나라 모두와 밀접한 관계인 만큼 어느 한쪽 입장만 지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장 북핵 대응에도 부정적 여파가 우려됩니다.

미중 갈등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형성되면 대북 공조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이런 (미·중) 갈등이 공통분모,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는 (북핵)문제 해결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런 패권 경쟁을 활용해 국익과 영향력을 확대하는 적극적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녹취> 최강(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역으로 생각해보면 미국이나 중국 모두 한국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상황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여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한국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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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갈등 심화…“주도적 외교 필요”
    • 입력 2016-06-09 23:42:37
    • 수정2016-06-10 0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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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첨예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에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북핵 공조에 균열이 생기진 않나 우려되는데, 어떤 대응이 필요할지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북핵 대응이 주의제였지만 미중 두 나라 사이의 쟁점인 남중국해 문제도 빠짐 없이 논의됐습니다.

<녹취> 안토니 블링큰(미 국무부 부장관/지난 4월 19일) : "우리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있어 국제법의 중요성 그리고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양국 갈등이 깊어지면서 우리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와 안보 면에서 두 나라 모두와 밀접한 관계인 만큼 어느 한쪽 입장만 지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장 북핵 대응에도 부정적 여파가 우려됩니다.

미중 갈등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형성되면 대북 공조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이런 (미·중) 갈등이 공통분모,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는 (북핵)문제 해결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런 패권 경쟁을 활용해 국익과 영향력을 확대하는 적극적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녹취> 최강(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 "역으로 생각해보면 미국이나 중국 모두 한국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상황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여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한국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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