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성소수자 퀴어축제…기독교·보수단체 ‘맞불’ 집회
입력 2016.06.11 (11:22)
수정 2016.06.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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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을 주제로 이날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제17회 퀴어문화축제 행사에는 성 소수자들과 지지자들 등 주최측 추산 4만5천여명(경찰 추산 만천 명)이 참석했다.
서울광장에서 퀴어퍼레이드 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등 여파로 참석자가 경찰 추산 6천 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퀴어문화축제는 각종 단체·기업·동아리와 각국 대사관이 참여하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행진(퍼레이드), 축하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부스 행사에는 미국·유럽연합 등 14개국 대사관과 러쉬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무지개예수 등 진보 성향 개신교단체들도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게하르트 사바틸 유럽연합(EU)대표부 대사 등 18개국 대사·외교관이 참석해 성 소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오후 4시 반쯤부터는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퀴어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2개 차로로 을지로2가, 회현사거리, 서울중앙우체국을 지나 롯데백화점 본점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2.9㎞를 행진했다. 초대형 무지개 깃발을 앞세우고 공연 차량 7대가 뒤를 따랐으며 참가자들은 차량 사이사이에서 걸으며 함성을 지르고 무지개색 부채를 흔들었다.
일부 기독교 단체 참가자들이 행진을 막으려고 확성기를 들고 진입하거나 행진 선두 앞에 드러눕기도 했지만 행진 경로를 따라 배치된 경찰들이 곧바로 끌어내 양쪽이 접촉하거나 충돌하는 일은 없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는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 소속 회원 약 1만2천명(경찰추산)이 퀴어문화축제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며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회원 300명이 서울시청에서 무교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1.5㎞ 경로로 '맞불'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두 집회 참가자들 사이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우려해 60개 중대 4800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하고, 서울광장 인근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했다.
서울광장에서 퀴어퍼레이드 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등 여파로 참석자가 경찰 추산 6천 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퀴어문화축제는 각종 단체·기업·동아리와 각국 대사관이 참여하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행진(퍼레이드), 축하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부스 행사에는 미국·유럽연합 등 14개국 대사관과 러쉬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무지개예수 등 진보 성향 개신교단체들도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게하르트 사바틸 유럽연합(EU)대표부 대사 등 18개국 대사·외교관이 참석해 성 소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오후 4시 반쯤부터는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퀴어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2개 차로로 을지로2가, 회현사거리, 서울중앙우체국을 지나 롯데백화점 본점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2.9㎞를 행진했다. 초대형 무지개 깃발을 앞세우고 공연 차량 7대가 뒤를 따랐으며 참가자들은 차량 사이사이에서 걸으며 함성을 지르고 무지개색 부채를 흔들었다.
일부 기독교 단체 참가자들이 행진을 막으려고 확성기를 들고 진입하거나 행진 선두 앞에 드러눕기도 했지만 행진 경로를 따라 배치된 경찰들이 곧바로 끌어내 양쪽이 접촉하거나 충돌하는 일은 없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는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 소속 회원 약 1만2천명(경찰추산)이 퀴어문화축제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며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회원 300명이 서울시청에서 무교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1.5㎞ 경로로 '맞불'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두 집회 참가자들 사이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우려해 60개 중대 4800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하고, 서울광장 인근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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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11 11:22:21
- 수정2016-06-11 21:26:09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을 주제로 이날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제17회 퀴어문화축제 행사에는 성 소수자들과 지지자들 등 주최측 추산 4만5천여명(경찰 추산 만천 명)이 참석했다.
서울광장에서 퀴어퍼레이드 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등 여파로 참석자가 경찰 추산 6천 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퀴어문화축제는 각종 단체·기업·동아리와 각국 대사관이 참여하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행진(퍼레이드), 축하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부스 행사에는 미국·유럽연합 등 14개국 대사관과 러쉬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무지개예수 등 진보 성향 개신교단체들도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게하르트 사바틸 유럽연합(EU)대표부 대사 등 18개국 대사·외교관이 참석해 성 소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오후 4시 반쯤부터는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퀴어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2개 차로로 을지로2가, 회현사거리, 서울중앙우체국을 지나 롯데백화점 본점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2.9㎞를 행진했다. 초대형 무지개 깃발을 앞세우고 공연 차량 7대가 뒤를 따랐으며 참가자들은 차량 사이사이에서 걸으며 함성을 지르고 무지개색 부채를 흔들었다.
일부 기독교 단체 참가자들이 행진을 막으려고 확성기를 들고 진입하거나 행진 선두 앞에 드러눕기도 했지만 행진 경로를 따라 배치된 경찰들이 곧바로 끌어내 양쪽이 접촉하거나 충돌하는 일은 없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는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 소속 회원 약 1만2천명(경찰추산)이 퀴어문화축제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며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회원 300명이 서울시청에서 무교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1.5㎞ 경로로 '맞불'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두 집회 참가자들 사이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우려해 60개 중대 4800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하고, 서울광장 인근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했다.
서울광장에서 퀴어퍼레이드 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등 여파로 참석자가 경찰 추산 6천 여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퀴어문화축제는 각종 단체·기업·동아리와 각국 대사관이 참여하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행진(퍼레이드), 축하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부스 행사에는 미국·유럽연합 등 14개국 대사관과 러쉬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무지개예수 등 진보 성향 개신교단체들도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게하르트 사바틸 유럽연합(EU)대표부 대사 등 18개국 대사·외교관이 참석해 성 소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오후 4시 반쯤부터는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퀴어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2개 차로로 을지로2가, 회현사거리, 서울중앙우체국을 지나 롯데백화점 본점을 돌아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2.9㎞를 행진했다. 초대형 무지개 깃발을 앞세우고 공연 차량 7대가 뒤를 따랐으며 참가자들은 차량 사이사이에서 걸으며 함성을 지르고 무지개색 부채를 흔들었다.
일부 기독교 단체 참가자들이 행진을 막으려고 확성기를 들고 진입하거나 행진 선두 앞에 드러눕기도 했지만 행진 경로를 따라 배치된 경찰들이 곧바로 끌어내 양쪽이 접촉하거나 충돌하는 일은 없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서울광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는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 소속 회원 약 1만2천명(경찰추산)이 퀴어문화축제가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며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회원 300명이 서울시청에서 무교로,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1.5㎞ 경로로 '맞불'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두 집회 참가자들 사이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우려해 60개 중대 4800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하고, 서울광장 인근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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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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