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회] 어릴 때 노출된 자외선, 노년에 백내장 유발

입력 2016.06.13 (18:58) 수정 2016.06.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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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약톡톡2의 가애란입니다. 여름철 피부의 적으로 알려져 있는 자외선! 그런데 피부뿐만 아니라 우리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안과 서경률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자외선은 7~8월 한여름에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같은 시기에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요?
A. 7~8월에는 자외선이 강할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여러가지 차단제를 쓰는데, 실제로 자외선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시기는 4월부터 9월까지 지속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자외선 차단을 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피해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죠.

Q. 성장기의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햇빛을 봐야 성장이 잘 되고 눈도 잘 자란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건가요?
A. 최근 미국 학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정도가 어린이인 경우에 훨씬 더 많고 특히 어른의 한 3배 정도 유해량을 쬐게 된다는 게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눈 안에 있는 수정체나 망막의 손상들은 어릴 때 일어나는 것으로 미국 학회에서도 경고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들한테도 반드시 아주 자외선이 강할 때 나갈 때에는 선글라스를 끼워주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 자외선 A, 재생 불가능한 조직 손상 유발
| 자외선 B, 안구 표면에 화상 유발




Q. 자외선 종류는 A, B, C로 나뉘는데요. 이 중에 어떤 자외선이 우리 눈 건강을 해치는 건가요?
A. 자외선을 A, B, C로 나누는 것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서 나누게 되는데요. 자외선 C는 파장이 짧기 때문에 반사가 많이 돼서 오존층에서 차단되는데요. 오히려 B나 A같이 파장이 그것보다 약간 긴 경우가 지구 표면까지 내려와서 피부나 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UVB는 안구 표면에 주로 영향을 주게 되고요.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UVA는 더 깊이 들어가서 눈 안쪽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눈도 햇빛에 많이 노출이 되면 자외선의 영향으로 피부처럼 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 건가요?
A. 화상을 일으키는 건 주로 자외선B가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B에 의한 안구 화상은 회복이 됩니다. 에너지가 높아서 화상까지 입게 되지만 그래도 표면에 머무르기 때문에 재생이 되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자외선 A는 눈 안으로 들어가고 안에 있는 조직들은 재생이 안 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UVA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가 지속적인 눈 건강을 위해서는 중요하겠습니다.

| 광선 각결막염 : 지속적 화상으로 인한 통증과 시력 저하
| 검열반, 익상편 : 만성적 노출로 인한 안구 표면의 조직 변화

Q. 자외선에 의한 안구 화상으로 유발되는 질환이 있을까요?

A.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여름철에 해변이나 겨울철에 스키장에 갔을 때 단순히 내려쬐는 자외선뿐만이 아니라 반사되는 자외선이 또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 표면에 안구화상을 입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눈물이 나고 눈이 불편한 느낌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화상을 입으면 눈에 있는 살이 벗겨지면서 통증과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불편한 시력 저하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해변이나 스키장에서 손상을 입는 게 ‘광선각결막염’이 되겠고요. ‘광선각결막염’을 가볍게 앓는 경우에는 대부분 후유증 없이 낫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피부에 자외선 손상을 아주 심하게 입으면 껍질이 벗겨지고 그 다음에 거기에 흉터가 남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로 치료가 적합하게 되지 않으면 흉터를 남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 정도면 굉장히 극심한 통증을 갖기 때문에 안과를 찾아가게 됩니다만 지속적으로 자기 눈이 햇빛에 자주 노출이 되고 돌아올 때마다 눈이 불편하다고 하면 굳이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꼭 한 번 진료를 받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Q.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충혈되거나 눈 표면이 볼록해지고 또 심한 경우에는 하얀 점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던데요. 이런 이상 반응은 왜 나타나는 건가요?

A. 햇빛 포커스가 어떻게 맞게 되냐면 눈 바깥에서 들어온 자외선이 검은동자를 통과해서 눈 안쪽으로 이렇게 렌즈처럼 모아주는 자외선 손상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눈 안쪽 코 쪽에 이렇게 볼록하게 자외선을 맞은 부위가 조직 변성이 일어나는데, 우리 눈 표면은 사실은 입 안과 같이 매끈매끈한 점막 조직으로 되어 있거든요.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그 점막 조직이 변해서 우리 피부처럼 다른 조직으로 변합니다. 그렇게 되면 눈에 노랗게 점처럼 보이게 되고 그게 점점 자라 들어가게 되면 검은 동자로 자라 들어가서 익상편이 되게 되죠. 그것을 전 단계를 검열반, 눈에 검은 동자로 자라 들어가는 것을 익상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둘로 나누면 광선각결막염은 급성에 가까운 병이고 검열반이나 ‘익상편’은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인해서 생기는 만성질환이 되겠습니다.

Q. 피부가 자외선 자극을 받았을 때 팩이나 얼음찜질을 해주는데요, 눈에도 얼음찜질을 해주면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까요?
A. 물론입니다. 열 손상을 받았을 때 차갑게 해주는 것은 조직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눈이라는 게 조금만 손상을 입어도 그로 인해 후유증들이 많이 생기는 기관이기 때문에, 만약에 얼음이 깨끗하지 않거나 얼음을 대줄 때 피부 주위의 균들이 눈에 들어가면 손상된 눈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음찜질을 하실 때에는 반드시 깨끗한 상태에서 얼음을 정갈하게 해서, 피부를 다 세척한 다음에 눈 주위에다가 얼음찜질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자외선에 노출된 뒤 눈의 불편함이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까요?

A. 아시다시피 피부에 이렇게 손상이 일어나게 되면 ‘아! 이게 햇빛을 피해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본인도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고 보호를 하는데요. 눈은 그게 자외선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꾸 노출을 하는 경우가 불편감이 점점 더 증대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누적되게 되면 조직이 다시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런 경우에는 안과를 찾아가서 항생제나 염증을 줄여주는 약을 추가적으로 처방을 받아서 사용을 해야 합니다.

Q. 자외선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 중에 눈꺼풀이 변성되거나 또 종양도 생길 수 있다고 하던데 이것은 실제로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수 있는 건가요?
A. 눈꺼풀은 눈으로 들어가는 상당히 많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보니까 눈꺼풀에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맞았을 때 눈꺼풀 자체에 피부와 동일하게 종양이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꺼풀에 있는 조그마한 종양이 새로 생긴 뒤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라거나 모양이 변한다고 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눈 건강을 위한 선글라스 선택법
| 운전할 때, 가시광선 차단을 위한 갈색 렌즈
| 등산할 때, 정오 시간대를 피하고 모자를 함께 착용


우리 장기 중에 유일하게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눈!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직접적으로 자외선을 막아주는 선글라스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올여름, 우리의 눈 건강을 더 건강하게 지켜줄 ‘선글라스 고르는 방법’ 살펴봅니다.



Q. 평소에 드라이브를 즐기는 30대 남성입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눈이 시큰해지고는 하는데 어떤 선글라스가 좋을까요?
A. 사실은 차 내에 있으면 자외선 상당부분이 차단이 됩니다. 차 유리에 의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다시피 가시광선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서 장시간 집중해서 운전을 하면 눈에 피로감을 느낄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여름, 겨울에 히터나 에어컨을 틀고 가게 되는데 집중을 하게 되면 눈꺼풀을 덜 깜빡거리게 돼서 건조함으로 인해서 눈이 또 피로감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을 하실 때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데에는 갈색 선글라스가 도움이 많이 되고요.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 때 운전자의 눈 방향이 아니라 어깨 아래쪽이라든지 그렇게 눈을 피해서 틀어주시면 훨씬 오랫동안 운전을 하더라도 눈의 피로를 덜 느낄 수 있습니다.

Q. 주말마다 산에 오르는 등산마니아 50대 여성입니다. 반드시 산악용 선글라스를 이용해야할까요?
A. 보통 산을 가게 되면 그늘진 곳도 있고 밝은 곳도 있죠. 어떤 경우에는 굉장히 빛이 많이 쬐어서 눈이 불편하기도 하고 그늘진 곳에서 너무 짙은 선글라스를 끼면 위험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렇게 변색이 되는 렌즈가 있는 게 안전하기는 한데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실은 저희가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모자입니다. 그래서 모자만 써도 상당히 많은 가시광선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옅은 선글라스를 쓰는 것만으로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굉장히 긴 시간을 등산을 하시는 분 같은 경우는 변색 렌즈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오를 중심으로 한 시간대에 자외선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조금 등산을 쉬고 피해서 가는 게 눈에도 좋고 몸이 너무 피로하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으니까요, 같이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멋내기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선글라스를 찾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멋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반드시 살펴봐야 할 선글라스의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요?
A. 선글라스의 색깔이 진하다고 해서 자외선을 많이 차단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옅은 색깔의 선글라스라고 하더라도 각각의 렌즈가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 지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본인의 얼굴 모양이나 여러 가지 색깔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반드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가 어느 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는지, 실외에서 사용할 렌즈라면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력 감소, 근시 진행 등 나타나면 백내장 의심
| 수술 안전성 높지만 자동초점기능 상실돼




Q. 계속해서 자외선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강한 자외선은 실명의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질환을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어떤 질환들이 있을까요?

A. 눈 표면에 자외선 손상이 왔을 때에는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지만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눈 안으로 들어간 자외선은 눈 안에 있는 수정체나 망막 같은데 손상을 일으켜서 영구적으로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수정체가 손상을 입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백내장이 되는 거고요. 그 다음에 망막이 손상을 입으면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황반이라는 것은, 눈이 카메라라고 치면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 중에서 특히나 시력에 가장 중심부를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 주위에 지속적인 자외선 손상을 입게 되면 세포가 변하고 찌꺼기를 만들게 돼서 그 부위에 염증과 또 부종이 생기면서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Q. 백내장은 흔히 노화에 의해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라고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자외선으로 인해서 나타날 수도 있는 건가요?
A. 백내장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서 확실하게 알려져 있는 부분들이 유전적인 부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고요. 외적인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입니다. 한 20%정도의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자외선이 수정체에 있는 세포에 손상을 주게 되면 그 세포가 맑은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손상을 입어서 흉터처럼 변하게 됩니다. 그게 차차 진행을 하면 가리게 돼서 백내장이 되는 거죠. 그래서 집 안에 백내장이 일찍 생긴 가족력이 있거나, 쉽게 피부에 손상을 받고 회복이 안 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사실은 젊은 나이에도 백내장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Q.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떠한가요?
A. 백내장은 수정체라고 하는 렌즈가 흐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첫째는 시력이 천천히 감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 될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수정체가 손상을 받으면 약간 두꺼워지면서 근시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 자란 다음에 보통 근시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근시가 진행을 하고 있으면 백내장이 시작되는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이한 백내장의 경우에는 렌즈의 중심부에 생기게 되는데, 그 경우에는 동공이 햇빛을 받아서 쪼그라들 때 오히려 그 중심부위랑 겹쳐서 아주 안보이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방 안에 있을 때는 그래도 좀 보이는데, 햇빛이 강한 곳에 나가면 아주 안 보인다고 하는 분들은 그 중심 부위에 생긴 백내장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백내장을 의심하고 한 번 안과를 찾아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Q. 백내장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만이 아니라 눈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부분에서 특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건가요?
A.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이 꽤 힘든 수술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백내장 수술의 안전도가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체에는 자동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수술하고 나서 눈에는 그런 기능이 없어집니다. 가까이 보고 멀리 보고 기능을 할 수 있는 원래 수정체의 기능을 잃게 되면, 상당히 생활이 불편해지죠. 특히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수정체가 약간 백내장이 생겼다 하더라도 보호를 해서 조절할 수 있는 초점을 유지하는 게 훨씬 더 환자한테 유익합니다.

Q.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외적 요인에서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자외선이고요. 그 다음에 항산화 물질이 도움이 되는데 먹는 약이나 채소, 과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 술이나 담배 같은 것이 백내장 진행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잘 조절하는 것들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황반 염증으로 유발되는 황반변성, 시력 상실 위험




Q. 황반변성은 왜 생기게 되는 건가요?
A. 황반변성은 자외선이 마지막 가서 닿는 망막의 황반 부위에 생기게 됩니다. 자외선이 세포를 파괴하게 되면 그 세포 제거를 눈이 스스로 하게 되는데, 제거를 하기에 너무 많은 죽은 세포들이 생기게 되면 그 찌꺼기들이 눈에 쌓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쌓인 찌꺼기들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그런 부위를 중심으로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Q. 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3대 안구질환으로 불려서 많이들 걱정을 하시는데 치료가 가능하기는 한 거죠?
A. 네, 최근에 안구 내 주사라고 해서 염증을 줄여주는 주사가 있고요. 그 외에도 진행된 정도에 따라서 ‘초자체 절제수술’ 같은 방법으로 얼마든지 진행을 억제하고 또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받은 것에 대해서 너무 놀라거나 그러지 마시고 진단받은 다음에 적극적으로 안과 선생님과 의논하면서 치료에 임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Q.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잘 차단해줘야 할 텐데요. 어떤 부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어야 할까요?

A. 4월에서 9월까지 바깥에 나갈 때 꼭 선글라스가 아니더라도 모자를 착용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다면 상당히 많은 자외선으로 인한 눈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적당한 햇빛을 쬐는 건 비타민 D를 합성해서 피부나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A. 네, 맞습니다. 햇빛이 있어야만 인체에 있는 비타민 D를 형성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것들이 면역체계에도 도움이 되고 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비타민 D가 형성되는데 필요한 햇빛을 쬐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15분 정도로 2~3일만 노출되어도 되는데 너무 지나치게 햇빛을 쬐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Q. 여름철에는 자외선도 문제이지만 전염성 안구질환도 유행을 하잖아요. 어떻게 주의해야 할까요?
A. 이런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물놀이를 가면 일단 그 물은 균으로 오염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서 물놀이를 하는 게 좋습니다. 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다음에는 눈 주위를 깨끗한 물로 샤워를 한다든지 씻어 주어서 그런 균들이 오래 눈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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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회] 어릴 때 노출된 자외선, 노년에 백내장 유발
    • 입력 2016-06-13 18:58:30
    • 수정2016-06-13 22: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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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약톡톡2의 가애란입니다. 여름철 피부의 적으로 알려져 있는 자외선! 그런데 피부뿐만 아니라 우리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안과 서경률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Q. 자외선은 7~8월 한여름에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같은 시기에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요?
A. 7~8월에는 자외선이 강할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여러가지 차단제를 쓰는데, 실제로 자외선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시기는 4월부터 9월까지 지속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자외선 차단을 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피해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죠.

Q. 성장기의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햇빛을 봐야 성장이 잘 되고 눈도 잘 자란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건가요?
A. 최근 미국 학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정도가 어린이인 경우에 훨씬 더 많고 특히 어른의 한 3배 정도 유해량을 쬐게 된다는 게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눈 안에 있는 수정체나 망막의 손상들은 어릴 때 일어나는 것으로 미국 학회에서도 경고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들한테도 반드시 아주 자외선이 강할 때 나갈 때에는 선글라스를 끼워주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 자외선 A, 재생 불가능한 조직 손상 유발
| 자외선 B, 안구 표면에 화상 유발




Q. 자외선 종류는 A, B, C로 나뉘는데요. 이 중에 어떤 자외선이 우리 눈 건강을 해치는 건가요?
A. 자외선을 A, B, C로 나누는 것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서 나누게 되는데요. 자외선 C는 파장이 짧기 때문에 반사가 많이 돼서 오존층에서 차단되는데요. 오히려 B나 A같이 파장이 그것보다 약간 긴 경우가 지구 표면까지 내려와서 피부나 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UVB는 안구 표면에 주로 영향을 주게 되고요.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UVA는 더 깊이 들어가서 눈 안쪽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눈도 햇빛에 많이 노출이 되면 자외선의 영향으로 피부처럼 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 건가요?
A. 화상을 일으키는 건 주로 자외선B가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B에 의한 안구 화상은 회복이 됩니다. 에너지가 높아서 화상까지 입게 되지만 그래도 표면에 머무르기 때문에 재생이 되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자외선 A는 눈 안으로 들어가고 안에 있는 조직들은 재생이 안 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UVA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가 지속적인 눈 건강을 위해서는 중요하겠습니다.

| 광선 각결막염 : 지속적 화상으로 인한 통증과 시력 저하
| 검열반, 익상편 : 만성적 노출로 인한 안구 표면의 조직 변화

Q. 자외선에 의한 안구 화상으로 유발되는 질환이 있을까요?

A.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여름철에 해변이나 겨울철에 스키장에 갔을 때 단순히 내려쬐는 자외선뿐만이 아니라 반사되는 자외선이 또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 표면에 안구화상을 입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눈물이 나고 눈이 불편한 느낌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화상을 입으면 눈에 있는 살이 벗겨지면서 통증과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불편한 시력 저하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해변이나 스키장에서 손상을 입는 게 ‘광선각결막염’이 되겠고요. ‘광선각결막염’을 가볍게 앓는 경우에는 대부분 후유증 없이 낫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피부에 자외선 손상을 아주 심하게 입으면 껍질이 벗겨지고 그 다음에 거기에 흉터가 남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심한 손상을 입은 상태로 치료가 적합하게 되지 않으면 흉터를 남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 정도면 굉장히 극심한 통증을 갖기 때문에 안과를 찾아가게 됩니다만 지속적으로 자기 눈이 햇빛에 자주 노출이 되고 돌아올 때마다 눈이 불편하다고 하면 굳이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꼭 한 번 진료를 받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Q.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충혈되거나 눈 표면이 볼록해지고 또 심한 경우에는 하얀 점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던데요. 이런 이상 반응은 왜 나타나는 건가요?

A. 햇빛 포커스가 어떻게 맞게 되냐면 눈 바깥에서 들어온 자외선이 검은동자를 통과해서 눈 안쪽으로 이렇게 렌즈처럼 모아주는 자외선 손상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눈 안쪽 코 쪽에 이렇게 볼록하게 자외선을 맞은 부위가 조직 변성이 일어나는데, 우리 눈 표면은 사실은 입 안과 같이 매끈매끈한 점막 조직으로 되어 있거든요.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그 점막 조직이 변해서 우리 피부처럼 다른 조직으로 변합니다. 그렇게 되면 눈에 노랗게 점처럼 보이게 되고 그게 점점 자라 들어가게 되면 검은 동자로 자라 들어가서 익상편이 되게 되죠. 그것을 전 단계를 검열반, 눈에 검은 동자로 자라 들어가는 것을 익상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둘로 나누면 광선각결막염은 급성에 가까운 병이고 검열반이나 ‘익상편’은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로 인해서 생기는 만성질환이 되겠습니다.

Q. 피부가 자외선 자극을 받았을 때 팩이나 얼음찜질을 해주는데요, 눈에도 얼음찜질을 해주면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까요?
A. 물론입니다. 열 손상을 받았을 때 차갑게 해주는 것은 조직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눈이라는 게 조금만 손상을 입어도 그로 인해 후유증들이 많이 생기는 기관이기 때문에, 만약에 얼음이 깨끗하지 않거나 얼음을 대줄 때 피부 주위의 균들이 눈에 들어가면 손상된 눈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음찜질을 하실 때에는 반드시 깨끗한 상태에서 얼음을 정갈하게 해서, 피부를 다 세척한 다음에 눈 주위에다가 얼음찜질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자외선에 노출된 뒤 눈의 불편함이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까요?

A. 아시다시피 피부에 이렇게 손상이 일어나게 되면 ‘아! 이게 햇빛을 피해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본인도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고 보호를 하는데요. 눈은 그게 자외선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꾸 노출을 하는 경우가 불편감이 점점 더 증대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누적되게 되면 조직이 다시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런 경우에는 안과를 찾아가서 항생제나 염증을 줄여주는 약을 추가적으로 처방을 받아서 사용을 해야 합니다.

Q. 자외선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 중에 눈꺼풀이 변성되거나 또 종양도 생길 수 있다고 하던데 이것은 실제로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수 있는 건가요?
A. 눈꺼풀은 눈으로 들어가는 상당히 많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보니까 눈꺼풀에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맞았을 때 눈꺼풀 자체에 피부와 동일하게 종양이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꺼풀에 있는 조그마한 종양이 새로 생긴 뒤 없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라거나 모양이 변한다고 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눈 건강을 위한 선글라스 선택법
| 운전할 때, 가시광선 차단을 위한 갈색 렌즈
| 등산할 때, 정오 시간대를 피하고 모자를 함께 착용


우리 장기 중에 유일하게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눈!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직접적으로 자외선을 막아주는 선글라스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올여름, 우리의 눈 건강을 더 건강하게 지켜줄 ‘선글라스 고르는 방법’ 살펴봅니다.



Q. 평소에 드라이브를 즐기는 30대 남성입니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눈이 시큰해지고는 하는데 어떤 선글라스가 좋을까요?
A. 사실은 차 내에 있으면 자외선 상당부분이 차단이 됩니다. 차 유리에 의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다시피 가시광선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서 장시간 집중해서 운전을 하면 눈에 피로감을 느낄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여름, 겨울에 히터나 에어컨을 틀고 가게 되는데 집중을 하게 되면 눈꺼풀을 덜 깜빡거리게 돼서 건조함으로 인해서 눈이 또 피로감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을 하실 때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데에는 갈색 선글라스가 도움이 많이 되고요.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 때 운전자의 눈 방향이 아니라 어깨 아래쪽이라든지 그렇게 눈을 피해서 틀어주시면 훨씬 오랫동안 운전을 하더라도 눈의 피로를 덜 느낄 수 있습니다.

Q. 주말마다 산에 오르는 등산마니아 50대 여성입니다. 반드시 산악용 선글라스를 이용해야할까요?
A. 보통 산을 가게 되면 그늘진 곳도 있고 밝은 곳도 있죠. 어떤 경우에는 굉장히 빛이 많이 쬐어서 눈이 불편하기도 하고 그늘진 곳에서 너무 짙은 선글라스를 끼면 위험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렇게 변색이 되는 렌즈가 있는 게 안전하기는 한데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실은 저희가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모자입니다. 그래서 모자만 써도 상당히 많은 가시광선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옅은 선글라스를 쓰는 것만으로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굉장히 긴 시간을 등산을 하시는 분 같은 경우는 변색 렌즈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오를 중심으로 한 시간대에 자외선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조금 등산을 쉬고 피해서 가는 게 눈에도 좋고 몸이 너무 피로하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으니까요, 같이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멋내기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선글라스를 찾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멋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반드시 살펴봐야 할 선글라스의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요?
A. 선글라스의 색깔이 진하다고 해서 자외선을 많이 차단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옅은 색깔의 선글라스라고 하더라도 각각의 렌즈가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 지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본인의 얼굴 모양이나 여러 가지 색깔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반드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가 어느 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는지, 실외에서 사용할 렌즈라면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력 감소, 근시 진행 등 나타나면 백내장 의심
| 수술 안전성 높지만 자동초점기능 상실돼




Q. 계속해서 자외선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강한 자외선은 실명의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질환을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어떤 질환들이 있을까요?

A. 눈 표면에 자외선 손상이 왔을 때에는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지만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눈 안으로 들어간 자외선은 눈 안에 있는 수정체나 망막 같은데 손상을 일으켜서 영구적으로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수정체가 손상을 입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백내장이 되는 거고요. 그 다음에 망막이 손상을 입으면 황반변성이라는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황반이라는 것은, 눈이 카메라라고 치면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 중에서 특히나 시력에 가장 중심부를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 주위에 지속적인 자외선 손상을 입게 되면 세포가 변하고 찌꺼기를 만들게 돼서 그 부위에 염증과 또 부종이 생기면서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Q. 백내장은 흔히 노화에 의해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라고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자외선으로 인해서 나타날 수도 있는 건가요?
A. 백내장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서 확실하게 알려져 있는 부분들이 유전적인 부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고요. 외적인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입니다. 한 20%정도의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자외선이 수정체에 있는 세포에 손상을 주게 되면 그 세포가 맑은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손상을 입어서 흉터처럼 변하게 됩니다. 그게 차차 진행을 하면 가리게 돼서 백내장이 되는 거죠. 그래서 집 안에 백내장이 일찍 생긴 가족력이 있거나, 쉽게 피부에 손상을 받고 회복이 안 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사실은 젊은 나이에도 백내장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Q.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떠한가요?
A. 백내장은 수정체라고 하는 렌즈가 흐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첫째는 시력이 천천히 감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 될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수정체가 손상을 받으면 약간 두꺼워지면서 근시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 자란 다음에 보통 근시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근시가 진행을 하고 있으면 백내장이 시작되는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이한 백내장의 경우에는 렌즈의 중심부에 생기게 되는데, 그 경우에는 동공이 햇빛을 받아서 쪼그라들 때 오히려 그 중심부위랑 겹쳐서 아주 안보이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방 안에 있을 때는 그래도 좀 보이는데, 햇빛이 강한 곳에 나가면 아주 안 보인다고 하는 분들은 그 중심 부위에 생긴 백내장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백내장을 의심하고 한 번 안과를 찾아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Q. 백내장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만이 아니라 눈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느 부분에서 특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건가요?
A.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이 꽤 힘든 수술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백내장 수술의 안전도가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체에는 자동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수술하고 나서 눈에는 그런 기능이 없어집니다. 가까이 보고 멀리 보고 기능을 할 수 있는 원래 수정체의 기능을 잃게 되면, 상당히 생활이 불편해지죠. 특히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수정체가 약간 백내장이 생겼다 하더라도 보호를 해서 조절할 수 있는 초점을 유지하는 게 훨씬 더 환자한테 유익합니다.

Q.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외적 요인에서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자외선이고요. 그 다음에 항산화 물질이 도움이 되는데 먹는 약이나 채소, 과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 술이나 담배 같은 것이 백내장 진행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잘 조절하는 것들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황반 염증으로 유발되는 황반변성, 시력 상실 위험




Q. 황반변성은 왜 생기게 되는 건가요?
A. 황반변성은 자외선이 마지막 가서 닿는 망막의 황반 부위에 생기게 됩니다. 자외선이 세포를 파괴하게 되면 그 세포 제거를 눈이 스스로 하게 되는데, 제거를 하기에 너무 많은 죽은 세포들이 생기게 되면 그 찌꺼기들이 눈에 쌓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쌓인 찌꺼기들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그런 부위를 중심으로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Q. 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3대 안구질환으로 불려서 많이들 걱정을 하시는데 치료가 가능하기는 한 거죠?
A. 네, 최근에 안구 내 주사라고 해서 염증을 줄여주는 주사가 있고요. 그 외에도 진행된 정도에 따라서 ‘초자체 절제수술’ 같은 방법으로 얼마든지 진행을 억제하고 또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받은 것에 대해서 너무 놀라거나 그러지 마시고 진단받은 다음에 적극적으로 안과 선생님과 의논하면서 치료에 임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Q.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잘 차단해줘야 할 텐데요. 어떤 부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어야 할까요?

A. 4월에서 9월까지 바깥에 나갈 때 꼭 선글라스가 아니더라도 모자를 착용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다면 상당히 많은 자외선으로 인한 눈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적당한 햇빛을 쬐는 건 비타민 D를 합성해서 피부나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잖아요?
A. 네, 맞습니다. 햇빛이 있어야만 인체에 있는 비타민 D를 형성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것들이 면역체계에도 도움이 되고 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비타민 D가 형성되는데 필요한 햇빛을 쬐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 15분 정도로 2~3일만 노출되어도 되는데 너무 지나치게 햇빛을 쬐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Q. 여름철에는 자외선도 문제이지만 전염성 안구질환도 유행을 하잖아요. 어떻게 주의해야 할까요?
A. 이런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물놀이를 가면 일단 그 물은 균으로 오염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서 물놀이를 하는 게 좋습니다. 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다음에는 눈 주위를 깨끗한 물로 샤워를 한다든지 씻어 주어서 그런 균들이 오래 눈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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