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人이다] 야구 미생들 이끄는 김인식 감독!

입력 2016.06.14 (21:53) 수정 2016.06.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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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과 동명이인인 또다른 김인식 감독이 있습니다.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을 이끌고 있는데요,

프로행을 꿈꾸는 선수들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월의 태양 빛이 뜨거운 한낮, 김인식 감독이 선수들과 훈련에 한창입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직접 펑고를 쳐주며 선수들을 다그칩니다.

<녹취> 김인식(연천미라클 감독) : "프로 선수도 다 사람이 하는거야 사람이, 너흰 소리만 내면 되잖아 화이팅 내고."

168cm 작은 체구에 근성 하나로 청룡의 1번타자와 LG 2군 감독까지 맡았던 김인식 감독.

그 역시 화려한 스타는 아니었기에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 친구의 옷을 빌려 입는 선수들의 처지를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 : "주말에 아르바이트해서 회비를 내는 친구도 있고, 선배 입장으로서 안쓰럽지만 방법이 없어요 한둘이 아니니까."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도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가르칩니다.

<녹취> 김인식 : "야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겠다. 그 정도면, 추신수랑 윤국영이랑 다를 게 뭐 있어, 추신수보다 얼굴 더 잘생겼는데."

<인터뷰> 윤국영(연천미라클) : "진짜 미라클이란 팀이 없었으면 지금 야구를 안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기회를 살려서 좋은 팀에 입단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형면허를 가진 김인식 감독은 경비절감을 위해 때론 선수단의 버스도 직접 운전합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다면 사서 하는 고생도 힘들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인식 : "선수들이 꾸준히 야구할 수 있으면 피곤하고 그런거 없고, 애들이 야구할 수만 있다면 만족합니다."

프로라는 더 큰 무대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절망도 포기는 없는 김인식 감독과 미라클 선수들은 오늘도 굵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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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스포츠人이다] 야구 미생들 이끄는 김인식 감독!
    • 입력 2016-06-14 21:55:05
    • 수정2016-06-14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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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과 동명이인인 또다른 김인식 감독이 있습니다.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을 이끌고 있는데요,

프로행을 꿈꾸는 선수들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월의 태양 빛이 뜨거운 한낮, 김인식 감독이 선수들과 훈련에 한창입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직접 펑고를 쳐주며 선수들을 다그칩니다.

<녹취> 김인식(연천미라클 감독) : "프로 선수도 다 사람이 하는거야 사람이, 너흰 소리만 내면 되잖아 화이팅 내고."

168cm 작은 체구에 근성 하나로 청룡의 1번타자와 LG 2군 감독까지 맡았던 김인식 감독.

그 역시 화려한 스타는 아니었기에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 친구의 옷을 빌려 입는 선수들의 처지를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 : "주말에 아르바이트해서 회비를 내는 친구도 있고, 선배 입장으로서 안쓰럽지만 방법이 없어요 한둘이 아니니까."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도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가르칩니다.

<녹취> 김인식 : "야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겠다. 그 정도면, 추신수랑 윤국영이랑 다를 게 뭐 있어, 추신수보다 얼굴 더 잘생겼는데."

<인터뷰> 윤국영(연천미라클) : "진짜 미라클이란 팀이 없었으면 지금 야구를 안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기회를 살려서 좋은 팀에 입단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형면허를 가진 김인식 감독은 경비절감을 위해 때론 선수단의 버스도 직접 운전합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선수들이 성공할 수 있다면 사서 하는 고생도 힘들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인식 : "선수들이 꾸준히 야구할 수 있으면 피곤하고 그런거 없고, 애들이 야구할 수만 있다면 만족합니다."

프로라는 더 큰 무대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절망도 포기는 없는 김인식 감독과 미라클 선수들은 오늘도 굵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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