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세계 최대 규모 미술 장터 ‘아트 바젤’

입력 2016.06.15 (10:52) 수정 2016.06.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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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스위스 바젤에 전 세계 미술품 애호가들이 몰려드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 장터 '아트 바젤'을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전시장 한가운데 들어선 '하얀 집'은 중국의 반체제 작가로 유명한 아이웨이웨이의 작품입니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갤러리 280여 곳이 참가하는 제47회 '아트 바젤'이 오는 16일 공식 개막에 앞서 '언리미티드전'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모든 작품이 일단 엄청난 크기로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세계 최고, 세계 최대의 아트페어로 불리는 '아트 바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미술품을 사고파는 장터에 그치지 않고,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일종의 비엔날레 역할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리사 스키프(예술 평론가) : "일 년에 딱 한 군데의 아트페어에 갈 거라면 이곳이 가장 중요하죠. 엄선된 작품들만 소개되니까요."

아트 바젤은 회화부터 조소, 디지털 예술까지 현대 미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갤러리즈', 이미 인정받고 있는 세계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피처' 등 크게 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예년처럼 10만 명 정도가 아트 바젤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니아 키예프 박물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루벤스와 틴토레토 등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은 지난해 11월 베로나 미술관에서 도난을 당했는데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지난달 몰도바 인근 작은 섬에 숨겨져 있던 작품들을 극적으로 회수했습니다.

명화 17점의 감정액은 총 천6백만 유로, 우리 돈 212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플라비오 토시(베로나 시장) : "정말 중요한 작품들입니다. 가격이 엄청나기도 하지만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의 문화 유산이니까요."

베로나 시장은 감사의 뜻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베로나의 박물관과 역사 유적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층 한층 올라가고 있는 고층 건물들….

요르단 강 서안 지역의 '라와비'는 팔레스타인의 대다수 마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팔레스타인 최초의 계획도시로 지난 2007년 입안돼 5년 후인 2012년 공사가 시작됐는데요.

'라와비'는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 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상징적인 도시입니다.

<인터뷰> 바샤르 알-마스리(사업가) : "'라와비'는 시범 사업으로 도미노 현상을 불러 10년 안에 이런 도시를 5개나 더 볼 수 있게 될 거예요."

현재는 라와비에 250가구가 살고 있지만, 5년 안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민이 6만여 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최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수질 악화로 북쪽과 중앙 지역의 산호 35%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턴불 호주 총리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살리기 위해 10억 호주 달러, 우리 돈 8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호주 최대의 관광지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현재 7만여 명의 고용과 매년 4조 원이 넘는 관광수입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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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세계 최대 규모 미술 장터 ‘아트 바젤’
    • 입력 2016-06-15 10:57:25
    • 수정2016-06-15 11:07:1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면 스위스 바젤에 전 세계 미술품 애호가들이 몰려드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 장터 '아트 바젤'을 세계 창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전시장 한가운데 들어선 '하얀 집'은 중국의 반체제 작가로 유명한 아이웨이웨이의 작품입니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갤러리 280여 곳이 참가하는 제47회 '아트 바젤'이 오는 16일 공식 개막에 앞서 '언리미티드전'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모든 작품이 일단 엄청난 크기로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세계 최고, 세계 최대의 아트페어로 불리는 '아트 바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미술품을 사고파는 장터에 그치지 않고,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일종의 비엔날레 역할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리사 스키프(예술 평론가) : "일 년에 딱 한 군데의 아트페어에 갈 거라면 이곳이 가장 중요하죠. 엄선된 작품들만 소개되니까요."

아트 바젤은 회화부터 조소, 디지털 예술까지 현대 미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갤러리즈', 이미 인정받고 있는 세계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피처' 등 크게 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요.

예년처럼 10만 명 정도가 아트 바젤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니아 키예프 박물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루벤스와 틴토레토 등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은 지난해 11월 베로나 미술관에서 도난을 당했는데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지난달 몰도바 인근 작은 섬에 숨겨져 있던 작품들을 극적으로 회수했습니다.

명화 17점의 감정액은 총 천6백만 유로, 우리 돈 212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플라비오 토시(베로나 시장) : "정말 중요한 작품들입니다. 가격이 엄청나기도 하지만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의 문화 유산이니까요."

베로나 시장은 감사의 뜻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이 베로나의 박물관과 역사 유적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층 한층 올라가고 있는 고층 건물들….

요르단 강 서안 지역의 '라와비'는 팔레스타인의 대다수 마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팔레스타인 최초의 계획도시로 지난 2007년 입안돼 5년 후인 2012년 공사가 시작됐는데요.

'라와비'는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 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상징적인 도시입니다.

<인터뷰> 바샤르 알-마스리(사업가) : "'라와비'는 시범 사업으로 도미노 현상을 불러 10년 안에 이런 도시를 5개나 더 볼 수 있게 될 거예요."

현재는 라와비에 250가구가 살고 있지만, 5년 안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민이 6만여 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최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수질 악화로 북쪽과 중앙 지역의 산호 35%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턴불 호주 총리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살리기 위해 10억 호주 달러, 우리 돈 8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호주 최대의 관광지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현재 7만여 명의 고용과 매년 4조 원이 넘는 관광수입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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