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 선거’ 농협중앙회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입력 2016.06.18 (06:16) 수정 2016.06.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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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개입 정황을 포착해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병원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사무실과 자택 그리고 농협 회장 선거 당시 김 회장 캠프 관계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했다는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을 투입해 선거운동 관련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의 불법 선거운동 개입 정황에 대한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난 1월 12일에 열렸습니다.

당시 김병원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결선 투표 전 최덕규 후보의 사실상 공개 지지를 받은 뒤 1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은 최 씨 측으로부터 김병원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결선 투표 직전에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최 씨 측이 부정 선거 운동을 한 것으로 보고 최 씨와 최 씨의 캠프 관계자 등을 잇따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최 후보 측에게 대가를 약속하고 사전 공모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시점인 다음달 12일 전까지 최대한 빨리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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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불법 선거’ 농협중앙회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 입력 2016-06-18 06:17:00
    • 수정2016-06-18 07: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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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개입 정황을 포착해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병원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사무실과 자택 그리고 농협 회장 선거 당시 김 회장 캠프 관계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회장이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운동에 관여했다는 단서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을 투입해 선거운동 관련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의 불법 선거운동 개입 정황에 대한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난 1월 12일에 열렸습니다.

당시 김병원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결선 투표 전 최덕규 후보의 사실상 공개 지지를 받은 뒤 1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은 최 씨 측으로부터 김병원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결선 투표 직전에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최 씨 측이 부정 선거 운동을 한 것으로 보고 최 씨와 최 씨의 캠프 관계자 등을 잇따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쯤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최 후보 측에게 대가를 약속하고 사전 공모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시점인 다음달 12일 전까지 최대한 빨리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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