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감독 시즌3] ⑤ 갈등 폭발! “내가 네 친구야?”

입력 2016.06.19 (11:14) 수정 2016.06.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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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 두 번 고" 자체 연습게임에서 진 연준이 팀에게 벌칙이 주어졌다. 경기도 지고 마음도 지친 학생들의 다리가 무겁다.

농구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장훈 감독은 끊임없이 더 빨리 뛰라며 다그친다. "종원이 빨리 안 뛰어? 더 빨리 뛰어. 이럴 때 체력이 느는 거야"

감독도 선수도 짜증이 가득한 체육관, 즐거움은 사라졌고 감독의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뛰어야만 하는 학생들... 어느새 농구장에서 학교 스포츠클럽의 자유로움은 사라졌다. 지금 이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한 엘리트 농구부 훈련의 한 장면 같다.



연준이의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불만이 터져 나왔다. "아이 C" 연준이의 짜증 섞인 한 마디는 안 그래도 예민한 서장훈 감독의 귀에 비수처럼 꽂혔다. "뭘 자꾸 CC거려? 나 봐봐. 왜 자꾸 CC 대는 거야? 대답해 봐. 왜 그래?"

장훈의 눈을 피하던 연준이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혼잣말처럼 대답한다. "힘들어서 그랬어요" "힘들다고 그러면 되냐? 그래도 되냐구?" 말을 주고받을수록 감정은 거칠어졌다.



그 순간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일이 벌어졌다. 서장훈 감독의 분노가 폭발했다. "내가 네 친구야?" 버럭 고함치는 감독의 한 마디에 체육관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죄송합니다" 연준이가 사과했지만, 서장훈 감독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결국, 서장훈 감독은 체육관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현장을 지켜보던 제작진과 학교 관계자들까지 당황할 수밖에 없는 돌발사태였다. "따라오지 마세요" 황급히 쫓아나간 촬영팀마저 제지한 서장훈은 그대로 체육관을 떠나버렸다.



남겨진 학생들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고만 있다. 긴 침묵이 이어진다. 그동안 팽팽히 당겨졌던 긴장의 끈은 결국 끊어져 버렸다. 도대체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 아니 풀 수는 있을 것인가? 서장훈도 학생들도 선생님도 제작진도 어느 누구도 답을 갖고 있지 않다. 서장훈 감독과 등촌고 농구부 학생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공룡감독 시즌3]
① 시험 끝난 날도 농구장으로 간다!
② 김승현의 눈물…전규삼 감독님!
③ 서장훈표 행복훈련 “나 재미있는 감독이야”
④ 깊어가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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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감독 시즌3] ⑤ 갈등 폭발! “내가 네 친구야?”
    • 입력 2016-06-19 11:14:02
    • 수정2016-06-20 15:56:31
    공룡감독
"4계절 두 번 고" 자체 연습게임에서 진 연준이 팀에게 벌칙이 주어졌다. 경기도 지고 마음도 지친 학생들의 다리가 무겁다. 농구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장훈 감독은 끊임없이 더 빨리 뛰라며 다그친다. "종원이 빨리 안 뛰어? 더 빨리 뛰어. 이럴 때 체력이 느는 거야" 감독도 선수도 짜증이 가득한 체육관, 즐거움은 사라졌고 감독의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뛰어야만 하는 학생들... 어느새 농구장에서 학교 스포츠클럽의 자유로움은 사라졌다. 지금 이 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한 엘리트 농구부 훈련의 한 장면 같다. 연준이의 입에서 자기도 모르게 불만이 터져 나왔다. "아이 C" 연준이의 짜증 섞인 한 마디는 안 그래도 예민한 서장훈 감독의 귀에 비수처럼 꽂혔다. "뭘 자꾸 CC거려? 나 봐봐. 왜 자꾸 CC 대는 거야? 대답해 봐. 왜 그래?" 장훈의 눈을 피하던 연준이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혼잣말처럼 대답한다. "힘들어서 그랬어요" "힘들다고 그러면 되냐? 그래도 되냐구?" 말을 주고받을수록 감정은 거칠어졌다. 그 순간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일이 벌어졌다. 서장훈 감독의 분노가 폭발했다. "내가 네 친구야?" 버럭 고함치는 감독의 한 마디에 체육관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죄송합니다" 연준이가 사과했지만, 서장훈 감독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결국, 서장훈 감독은 체육관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현장을 지켜보던 제작진과 학교 관계자들까지 당황할 수밖에 없는 돌발사태였다. "따라오지 마세요" 황급히 쫓아나간 촬영팀마저 제지한 서장훈은 그대로 체육관을 떠나버렸다. 남겨진 학생들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고만 있다. 긴 침묵이 이어진다. 그동안 팽팽히 당겨졌던 긴장의 끈은 결국 끊어져 버렸다. 도대체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 아니 풀 수는 있을 것인가? 서장훈도 학생들도 선생님도 제작진도 어느 누구도 답을 갖고 있지 않다. 서장훈 감독과 등촌고 농구부 학생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공룡감독 시즌3] ① 시험 끝난 날도 농구장으로 간다! ② 김승현의 눈물…전규삼 감독님! ③ 서장훈표 행복훈련 “나 재미있는 감독이야” ④ 깊어가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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