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서도 대박난 전시회…비결은 ‘셀카’

입력 2016.06.20 (06:56) 수정 2016.06.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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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으로 미술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서도 대박이 난 전시회들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는데요,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허용한 것이 비밀이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패션쇼 무대를 떠올리게 하는 전시관 내부,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의상과 소품 앞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모습을 담는 셀카가 인기입니다.

이렇게 셀카를 찍어서 전시회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널리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현(경기도 평택시) : "사진을 SNS에 올렸을 때 주변 친구들도 부럽다, 나도 가고 싶다고 하거나 반응이 좋을 때 기분이 좋아요."

실제로 촬영을 허가한 전시회 관련 게시물은 SNS상에서 최대 26만 건까지 급증했습니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자연스레 흥행의 원동력이 된 겁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일상 속에 너무나 많은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들을 저장하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SNS에 사진을 찍어서 인증하는 것을 통해 경험을 못 박고..."

촬영 금지를 고수해오던 전 세계 미술관들도 앞다투어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다비드상에 플래시 세례가 집중될수록 두둑한 입장료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 루브르와 오르세 등 세계 10대 미술관 중 9곳이 셀카 장려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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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속에서도 대박난 전시회…비결은 ‘셀카’
    • 입력 2016-06-20 07:03:47
    • 수정2016-06-20 08:12: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기 불황으로 미술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서도 대박이 난 전시회들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는데요,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허용한 것이 비밀이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패션쇼 무대를 떠올리게 하는 전시관 내부,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의상과 소품 앞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모습을 담는 셀카가 인기입니다. 이렇게 셀카를 찍어서 전시회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널리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현(경기도 평택시) : "사진을 SNS에 올렸을 때 주변 친구들도 부럽다, 나도 가고 싶다고 하거나 반응이 좋을 때 기분이 좋아요." 실제로 촬영을 허가한 전시회 관련 게시물은 SNS상에서 최대 26만 건까지 급증했습니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자연스레 흥행의 원동력이 된 겁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일상 속에 너무나 많은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들을 저장하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SNS에 사진을 찍어서 인증하는 것을 통해 경험을 못 박고..." 촬영 금지를 고수해오던 전 세계 미술관들도 앞다투어 빗장을 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다비드상에 플래시 세례가 집중될수록 두둑한 입장료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 루브르와 오르세 등 세계 10대 미술관 중 9곳이 셀카 장려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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