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식중독균’, 손쉽게 바로 알아낸다

입력 2016.06.23 (07:38) 수정 2016.06.23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신선도가 중요한 농산물은 식중독균 검사에만 이틀 이상 걸리는 탓에 오염여부를 알고 먹는게 쉽지 않았는데요.

식중독 원인균을 1시간 안에 진단 가능한 검출키트가 개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샐러드용 채소를 재배·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농산물 업체입니다.

세척과 행굼, 탈수 등의 과정을 통해 식중독균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요즘같이 농산물이 쉽게 상하는 여름철에는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지난 2천11년 독일과 미국에서 2천6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식중독균 사고 원인이 모두 농산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방금 수확한 농산물의 경우 끓이거나 삶는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균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농산물에 묻어있는 식중독균을 한 시간 안에 진단하는 검출키트를 개발했습니다.

이 키트는 막 재배한 농산물 씻은 물을 센서 위에 흘리면 임신진단 키트처럼 선이 보이면서 식중독균 오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센서에는 식중독균과 결합하는 단백질인 항체가 배열돼 있으며, 나노입자를 이용해 오염여부를 판정하게 됩니다.

기존에 2-3일 걸리던 표준 검사법을 한시간 안으로 단축한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노은정(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비전문가라 할지라도 단순하게 농산물을 세척한 농액을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육안으로, 특별한 기계 도움 없이…."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름 불청객 ‘식중독균’, 손쉽게 바로 알아낸다
    • 입력 2016-06-23 08:07:04
    • 수정2016-06-23 09:18:0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신선도가 중요한 농산물은 식중독균 검사에만 이틀 이상 걸리는 탓에 오염여부를 알고 먹는게 쉽지 않았는데요.

식중독 원인균을 1시간 안에 진단 가능한 검출키트가 개발됐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샐러드용 채소를 재배·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농산물 업체입니다.

세척과 행굼, 탈수 등의 과정을 통해 식중독균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요즘같이 농산물이 쉽게 상하는 여름철에는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지난 2천11년 독일과 미국에서 2천6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식중독균 사고 원인이 모두 농산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방금 수확한 농산물의 경우 끓이거나 삶는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균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농산물에 묻어있는 식중독균을 한 시간 안에 진단하는 검출키트를 개발했습니다.

이 키트는 막 재배한 농산물 씻은 물을 센서 위에 흘리면 임신진단 키트처럼 선이 보이면서 식중독균 오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센서에는 식중독균과 결합하는 단백질인 항체가 배열돼 있으며, 나노입자를 이용해 오염여부를 판정하게 됩니다.

기존에 2-3일 걸리던 표준 검사법을 한시간 안으로 단축한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노은정(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비전문가라 할지라도 단순하게 농산물을 세척한 농액을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육안으로, 특별한 기계 도움 없이…."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농산물 식중독균 검출키트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