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주장…김정은 환호

입력 2016.06.23 (13:11) 수정 2016.06.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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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김정은 참관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중장거리 무수단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무수단의 북한식 이름이 '화성 10호'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북한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0'은 무수단 미사일의 북한식 명칭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환호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간부들의 사진이 실린 23일자 노동신문 1면. [사진=노동신문]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환호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간부들의 사진이 실린 23일자 노동신문 1면.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지켜본 뒤 "적들은 물론 전 세계가 이번 탄도로켓의 비행 궤적만 보고도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의 능력을 바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평양 작전 지대 안의 미국인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시험 발사는 탄도 로켓의 최대 사거리를 모의하여 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됐다"며 "천둥 같은 폭음을 터뜨리며 발사대를 이탈한 탄도로켓은 예정 비행 궤도를 따라 최대 정점 고도 1,413.6㎞까지 상승 비행해 400㎞ 전방의 예정된 목표 수역에 정확히 낙탄되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이 분석한 대로 북한이 고각 발사 방식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면서 '고각 발사'와 '최정점 고도'를 자세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23일)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사진.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23일)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사진.


통신은 또 "시험 결과 체계를 현대화한 우리 식 탄도로켓의 비행 동력학적 특성과 안정성 및 조종성, 새로 설계된 구조와 동력 계통에 대한 기술적 특성이 확증되었으며 재돌입 구간에서의 전투부 열견딤 특성과 비행 안정성도 검증됐다"고 밝혀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일부 보유했음을 주장했다. 탄도로켓 재진입체는 대기권을 이탈한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고열을 견디는 기술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무수단 탄두부의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재진입체 시험 발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험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시험 발사는 우리 국가의 핵 공격 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면서 "전략적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도와 유일적 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울 데 대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항시적인 위협으로부터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려면 우리도 적들을 항시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 수단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선제 핵 공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나가며 다양한 전략 공격 무기들을 계속 연구·개발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3일) ‘화성-10’의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아래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끌어안는 모습.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3일) ‘화성-10’의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아래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끌어안는 모습.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 이후 참가한 국방과학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이번 시험발사에는 리만건, 리병철, 김정식, 유진 등 노동당 인사들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박영래 전략군 중장이 참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22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2발 발사했다. 1발은 공중에서 폭발했지만 1발은 약 400㎞를 비행해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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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3 13:11:53
    • 수정2016-06-23 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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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김정은 참관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중장거리 무수단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무수단의 북한식 이름이 '화성 10호'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북한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0'은 무수단 미사일의 북한식 명칭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환호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간부들의 사진이 실린 23일자 노동신문 1면.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지켜본 뒤 "적들은 물론 전 세계가 이번 탄도로켓의 비행 궤적만 보고도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의 능력을 바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평양 작전 지대 안의 미국인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시험 발사는 탄도 로켓의 최대 사거리를 모의하여 고각 발사 체제로 진행됐다"며 "천둥 같은 폭음을 터뜨리며 발사대를 이탈한 탄도로켓은 예정 비행 궤도를 따라 최대 정점 고도 1,413.6㎞까지 상승 비행해 400㎞ 전방의 예정된 목표 수역에 정확히 낙탄되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이 분석한 대로 북한이 고각 발사 방식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면서 '고각 발사'와 '최정점 고도'를 자세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신문이 오늘(23일)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사진. 통신은 또 "시험 결과 체계를 현대화한 우리 식 탄도로켓의 비행 동력학적 특성과 안정성 및 조종성, 새로 설계된 구조와 동력 계통에 대한 기술적 특성이 확증되었으며 재돌입 구간에서의 전투부 열견딤 특성과 비행 안정성도 검증됐다"고 밝혀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일부 보유했음을 주장했다. 탄도로켓 재진입체는 대기권을 이탈한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고열을 견디는 기술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무수단 탄두부의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했다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재진입체 시험 발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험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시험 발사는 우리 국가의 핵 공격 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면서 "전략적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도와 유일적 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울 데 대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항시적인 위협으로부터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려면 우리도 적들을 항시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 수단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선제 핵 공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나가며 다양한 전략 공격 무기들을 계속 연구·개발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3일) ‘화성-10’의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아래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끌어안는 모습.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 이후 참가한 국방과학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이번 시험발사에는 리만건, 리병철, 김정식, 유진 등 노동당 인사들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박영래 전략군 중장이 참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22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2발 발사했다. 1발은 공중에서 폭발했지만 1발은 약 400㎞를 비행해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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