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어버이연합 지원…무슨 돈으로?

입력 2016.06.24 (21:44) 수정 2016.06.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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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경련 자금 중 어떤 돈이 어버이 연합으로 흘러갔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경련이 정부에 제출한 예산표를 보면 관련 내용이 모호하게 처리돼 있어 의문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전국 경제인 연합회는 줄곧 확인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사단이 방문했을 때도 회비로 170억 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시민 단체를 지원한다고만 설명했습니다.

KBS가 전경련의 수지 예산 내역을 입수해 보니. 실제로 지난해 사회협력회계 부분에 170억 원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 협력과 사회 공헌 등 3가지 항목의 총액만 나와 있어 세부 내역 파악이 어렵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자세하게 표기된 일반 회계와 비교됩니다.

<녹취> 전경련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내역은 말씀하시기 어렵다?) 죄송합니다."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알려진 곳으로 돈이 흘러갔다는 의혹을 받는 2012년부터 3년간 전경련이 사회협력으로 쓴 돈은 655억 원이 넘습니다.

해마다 2백억 원 안팎의 돈이 시민단체 등에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전경련이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에 어떤 명목으로 어느 정도의 돈을 지원했는지를 분명히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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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어버이연합 지원…무슨 돈으로?
    • 입력 2016-06-24 21:43:10
    • 수정2016-06-24 22: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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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경련 자금 중 어떤 돈이 어버이 연합으로 흘러갔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경련이 정부에 제출한 예산표를 보면 관련 내용이 모호하게 처리돼 있어 의문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전국 경제인 연합회는 줄곧 확인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사단이 방문했을 때도 회비로 170억 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시민 단체를 지원한다고만 설명했습니다.

KBS가 전경련의 수지 예산 내역을 입수해 보니. 실제로 지난해 사회협력회계 부분에 170억 원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 협력과 사회 공헌 등 3가지 항목의 총액만 나와 있어 세부 내역 파악이 어렵습니다.

세부 항목별로 자세하게 표기된 일반 회계와 비교됩니다.

<녹취> 전경련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내역은 말씀하시기 어렵다?) 죄송합니다."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알려진 곳으로 돈이 흘러갔다는 의혹을 받는 2012년부터 3년간 전경련이 사회협력으로 쓴 돈은 655억 원이 넘습니다.

해마다 2백억 원 안팎의 돈이 시민단체 등에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전경련이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에 어떤 명목으로 어느 정도의 돈을 지원했는지를 분명히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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