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언론, “‘남중국해 좌초 필리핀 선박’ 끌어낼 수 있다” 경고

입력 2016.06.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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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좌초한 필리핀 선박을 끌어낼 능력이 있지만 이를 참고 있는 것이라며 필리핀에 더이상 도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7일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은 시종일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에 주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산호초 런아이자오 해역에 좌초한 필리핀 선박을 끌어낼 완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선의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으며 시종 자제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1999년 노후된 상륙선을 런아이자오 해역에 보냈다가 해당 선박이 좌초하자 이 선박에 병력을 교대로 보내 머무르게 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필리핀의 실질적인 영토주권 침해로 간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 해군이 최근 중국 해경의 방해 없이 런아이자오 부근을 순찰한 것을 두고 중국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앞서 필리핀과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신문은 하지만 중국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 필리핀이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필리핀의 일방적인 행위는 중국이 받아들일 수도 없고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필리핀 스스로 '발등을 찍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미국에 대해서도 '아시아 재균형 전략' 추진을 위해 중국을 '균형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남중국해 역외국가지만 직접 분쟁에 개입해 남중국해의 군사화를 추진하고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무력증강 결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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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언론, “‘남중국해 좌초 필리핀 선박’ 끌어낼 수 있다” 경고
    • 입력 2016-06-27 15:34:51
    국제
중국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좌초한 필리핀 선박을 끌어낼 능력이 있지만 이를 참고 있는 것이라며 필리핀에 더이상 도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7일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은 시종일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에 주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산호초 런아이자오 해역에 좌초한 필리핀 선박을 끌어낼 완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선의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으며 시종 자제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1999년 노후된 상륙선을 런아이자오 해역에 보냈다가 해당 선박이 좌초하자 이 선박에 병력을 교대로 보내 머무르게 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필리핀의 실질적인 영토주권 침해로 간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 해군이 최근 중국 해경의 방해 없이 런아이자오 부근을 순찰한 것을 두고 중국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앞서 필리핀과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신문은 하지만 중국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 필리핀이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필리핀의 일방적인 행위는 중국이 받아들일 수도 없고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필리핀 스스로 '발등을 찍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미국에 대해서도 '아시아 재균형 전략' 추진을 위해 중국을 '균형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남중국해 역외국가지만 직접 분쟁에 개입해 남중국해의 군사화를 추진하고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무력증강 결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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