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검은 월요일은 피했다

입력 2016.06.27 (17:01) 수정 2016.06.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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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브렉시트의 여파로 시장에서는 오늘 주가가 폭락하는 '검은 월요일'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은 일단 브렉시트의 충격 여파를 피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61포인트 오른 1926.85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0.96포인트 상승한 648.1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사들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상하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반등해 전거래일보다 2.39% 오른 15,309.21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개장 초반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2원 40전 오른 1182원 30전으로 마감해 일단 외환 시장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KRX금시장에서 금 1g의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5만 200원으로 마감했다. 금 시세가 1g당 5만원을 넘은 것은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문을 연 이래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브렉시트 이후 과도한 시장 변동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오늘 하루 잇따라 회의를 열어 시장 안정에 나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 오전 대책회의에서 "브렉시트는 금융 시스템이 훼손된 2008년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에 최대 5년이 소요되는 만큼 영향이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22개 증권사 사장단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리 금융시장의 탄탄한 기초여건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자금 유출을 막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은행도 이주열 한은 총재가 스위스에서 급거 귀국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시장 안정 조치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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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후폭풍…검은 월요일은 피했다
    • 입력 2016-06-27 17:01:37
    • 수정2016-06-27 17:37:15
    취재K
지난 금요일 브렉시트의 여파로 시장에서는 오늘 주가가 폭락하는 '검은 월요일'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은 일단 브렉시트의 충격 여파를 피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61포인트 오른 1926.85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0.96포인트 상승한 648.1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사들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상하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반등해 전거래일보다 2.39% 오른 15,309.21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개장 초반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2원 40전 오른 1182원 30전으로 마감해 일단 외환 시장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KRX금시장에서 금 1g의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5만 200원으로 마감했다. 금 시세가 1g당 5만원을 넘은 것은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문을 연 이래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브렉시트 이후 과도한 시장 변동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오늘 하루 잇따라 회의를 열어 시장 안정에 나섰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 오전 대책회의에서 "브렉시트는 금융 시스템이 훼손된 2008년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에 최대 5년이 소요되는 만큼 영향이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22개 증권사 사장단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리 금융시장의 탄탄한 기초여건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자금 유출을 막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은행도 이주열 한은 총재가 스위스에서 급거 귀국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시장 안정 조치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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