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사 자살’ 진상조사…“부당행위 여부 확인중”

지난달 서울남부지검 소속 김모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2주 전쯤 김 검사의 부친이 대검에 탄원서를 제출해, 남부지검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김 검사의 상관인 K 부장검사가 평소 업무 처리 등과 관련해 폭언을 하는 등 강압적으로 대한 것이 김 검사의 죽음에 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검사는 업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호소하는 유서와 문자 메시지 등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일단 관할청인 남부지검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검에서 직접 감찰에 나설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 부장검사는 사건이 발생한 뒤 이달 초 서울고검으로 발령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