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2명’ 가족력에 과음하면 위암 위험 최대 55배”

입력 2016.06.27 (17:19) 수정 2016.06.27 (1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으면 최대한 '음주·흡연·매운 음식'을 삼가야 하고, 이 중 특히 술 섭취량을 줄이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6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9년 7개월 동안 병원을 방문한 환자 약 2천300명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발병 위험인자를 성별, 출신 지역, 흡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 등 16개 주요 변수에 따라 구분했다.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2명 이상 있으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 5.87배, 시골 거주자가 도시 거주자보다 7.54배, 흡연자는 6.48배, 매운 음식 선호자는 7.64배로 위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 특히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2명 이상 있는 사람이 과다 음주(1주일에 소주 2병 이상)를 하면 위암 발생 위험도가 무려 55배까지 올라갔다.

김 교수는 "금주와 절주가 필수적인 위암 예방 대책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음주를 하지 않더라도 과거에 술을 많이 마셨다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빨리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메디신'(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암 2명’ 가족력에 과음하면 위암 위험 최대 55배”
    • 입력 2016-06-27 17:19:28
    • 수정2016-06-27 17:32:59
    사회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으면 최대한 '음주·흡연·매운 음식'을 삼가야 하고, 이 중 특히 술 섭취량을 줄이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6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9년 7개월 동안 병원을 방문한 환자 약 2천300명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발병 위험인자를 성별, 출신 지역, 흡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 등 16개 주요 변수에 따라 구분했다.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2명 이상 있으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 5.87배, 시골 거주자가 도시 거주자보다 7.54배, 흡연자는 6.48배, 매운 음식 선호자는 7.64배로 위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 특히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2명 이상 있는 사람이 과다 음주(1주일에 소주 2병 이상)를 하면 위암 발생 위험도가 무려 55배까지 올라갔다.

김 교수는 "금주와 절주가 필수적인 위암 예방 대책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음주를 하지 않더라도 과거에 술을 많이 마셨다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빨리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메디신'(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