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사망” 공식 확인…비호세력 못 밝혀

입력 2016.06.28 (17:08) 수정 2016.06.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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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생사 여부에 논란을 빚었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에서 도피 생활 도중 숨졌다고 검찰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희팔의 비호세력이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 상당의 금융 다단계 범죄를 저지른 뒤 지난 2008년 12월 중국으로 달아난 조희팔.

지난 2011년 12월 숨졌다며 장례식 동영상까지 공개됐지만, 생존설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재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오늘 조희팔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망 당시 있었던 가족 등 14명의 응급실, 장례식 상황 진술과 거짓말 탐지기 진실반응, 장례식 동영상 감정 등을 종합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주원(대구지검 1차장 검사) :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 및 확인 작업 결과,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어 조희팔에 대하여 '공소권 없음'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조희팔의 시신이 화장된 탓에 유골에 대한 DNA 감정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관계 로비 등 비호세력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배후 인물로 거론됐던 전 정권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지만 돈을 받은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초기, 밀항을 둘러싼 해경 관계자들의 비호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에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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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희팔 사망” 공식 확인…비호세력 못 밝혀
    • 입력 2016-06-28 17:10:18
    • 수정2016-06-28 17: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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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생사 여부에 논란을 빚었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에서 도피 생활 도중 숨졌다고 검찰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희팔의 비호세력이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 상당의 금융 다단계 범죄를 저지른 뒤 지난 2008년 12월 중국으로 달아난 조희팔.

지난 2011년 12월 숨졌다며 장례식 동영상까지 공개됐지만, 생존설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재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오늘 조희팔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망 당시 있었던 가족 등 14명의 응급실, 장례식 상황 진술과 거짓말 탐지기 진실반응, 장례식 동영상 감정 등을 종합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김주원(대구지검 1차장 검사) :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 및 확인 작업 결과,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어 조희팔에 대하여 '공소권 없음'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조희팔의 시신이 화장된 탓에 유골에 대한 DNA 감정은 불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관계 로비 등 비호세력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배후 인물로 거론됐던 전 정권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지만 돈을 받은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초기, 밀항을 둘러싼 해경 관계자들의 비호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에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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