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한 조각’…초교 저질 급식 논란 일파 만파

입력 2016.06.28 (19:23) 수정 2016.06.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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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저질 급식을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집단으로 반발한 뒤에야 교육당국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급식입니다.

수박과 단무지 한 조각씩에 꼬치가 나왔고, 다음날에는 김치와 과일 한 조각이 나왔습니다.

이 급식의 식재료비는 각각 2168원과 1985원, 이 학교의 평균 식재료비 1750원보다 200원에서 400원이 많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친환경을 먹이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쓰다보니까 단가가 높아지는 거죠"

위생도 엉망이었습니다.

급식실 배식판의 세균수를 조사해 봤더니, 기준치인 200의 서른 배인 5979 가 나왔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세균 수가) 200 이상이 나오면 안된다고 하는데 5000 넘게 나온 적도 있었고 기본으로 4000~1000 이렇게 나오는 경우 많아요."

참다 못한 학부모 3백여 명은 거리에 나와 영양교사 교체와 급식비 내역 공개 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학부모도 교육청 조사위원회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인정할 수 없죠. 도대체 뭘 보고 친환경이라고 그러는 건지 닭꼬치 하나가 친환경이라고 2천 원이라는 건 말이 안되죠."

학부모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교육청은 뒤늦게 해당 학교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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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무지 한 조각’…초교 저질 급식 논란 일파 만파
    • 입력 2016-06-28 19:26:28
    • 수정2016-06-28 2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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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저질 급식을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집단으로 반발한 뒤에야 교육당국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급식입니다.

수박과 단무지 한 조각씩에 꼬치가 나왔고, 다음날에는 김치와 과일 한 조각이 나왔습니다.

이 급식의 식재료비는 각각 2168원과 1985원, 이 학교의 평균 식재료비 1750원보다 200원에서 400원이 많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친환경을 먹이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쓰다보니까 단가가 높아지는 거죠"

위생도 엉망이었습니다.

급식실 배식판의 세균수를 조사해 봤더니, 기준치인 200의 서른 배인 5979 가 나왔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세균 수가) 200 이상이 나오면 안된다고 하는데 5000 넘게 나온 적도 있었고 기본으로 4000~1000 이렇게 나오는 경우 많아요."

참다 못한 학부모 3백여 명은 거리에 나와 영양교사 교체와 급식비 내역 공개 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학부모도 교육청 조사위원회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인정할 수 없죠. 도대체 뭘 보고 친환경이라고 그러는 건지 닭꼬치 하나가 친환경이라고 2천 원이라는 건 말이 안되죠."

학부모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교육청은 뒤늦게 해당 학교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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