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브렉시트 충격 완화…다우 1.57% 상승 마감

입력 2016.06.29 (06:24) 수정 2016.06.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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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이 완화하며 상승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48포인트(1.57%) 상승한 17,409.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55포인트(1.78%) 높은 2,036.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43포인트(2.12%) 오른 4,691.8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브렉시트 우려로 지수가 지난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도 브렉시트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던 금융업종과 기술업종 등의 반등세가 특히 강하게 나타났다. 에너지업종도 유가 반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금융업종과 기술업종, 에너지업종이 각각 2% 넘게 상승했고, 임의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이 1%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경기방어 업종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통신업종과 유틸리티업종도 소폭 오르는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지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딛고 1.6% 올랐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도 각각 4% 넘게 상승했고, 씨티그룹의 주가도 5% 이상 급등했다. 금융주는 브렉시트 소식 후 전체 업종 중에서 가장 큰 급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D램가격 하락에도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데 따라 6% 넘게 올랐다.

다우케미컬의 주가는 다우코닝의 경영권 확보를 앞두고 전 세계 인력의 4%에 달하는 2,5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이후 2% 넘게 떨어졌다. 다우케미컬은 다우코닝의 실리콘 공장 몇 곳도 폐쇄할 예정이다.

개장 전 발표된 올해 1분기(2016년 1-3월) 미국의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보다 상향 조정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1.1%(계절 조정치)를 나타내 일 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며 1분기 성장률 잠정치 0.8%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은 수출이 애초 예상보다 늘어난 데다 기업들 역시 소프트웨어와 연구개발(R&D)에 더 많은 투자를 한 때문이었다.

그러나 총 기업투자는 여전히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2009년 3분기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애초 예상보다 약한 모습이었다. 1분기 소비지출은 2년 만에 가장 느린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해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에도 미 경제가 확장세를 보임을 확인했다.

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12개월 동안 5% 상승했다. 3월에는 5.1% 올랐다.

4월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20대 도시 역시 5.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0대 도시 주택가격 조사치는 5.7% 상승이었다.

6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개인 금융과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 92.4에서 98.0으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3.5를 웃돈 것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뉴욕 유가는 브렉시트 후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노르웨이 유전 노동자들의 파업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3.3%) 높아진 47.8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유럽과 뉴욕증시가 브렉시트 공포에서 벗어나며 반등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매입세가 되살아남에 따라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노르웨이 원유 및 천연가스 노동자들의 파업(최대 7천500명 예상) 가능성도 공급 차질 우려를 부각하며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1월, 3월, 5월, 6월, 7월, 9월, 10월, 12월 등 8번 개최한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브렉시트가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다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38% 급락한 18.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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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6-29 06:34:3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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