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돌연 휴직…“무책임·국제 망신”

입력 2016.06.29 (23:13) 수정 2016.06.30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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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 지역 개발을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의 홍기택 부총재가 취임 4개월 만에 돌연 휴직했습니다.

무책임한 돌출 행동, 국제 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기택 부총재 행보에 이상이 감지된 건 지난주.

AIIB 첫 총회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고는 6개월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AIIB 관계자 : "(홍기택 부총재는)개인적 사유로 휴직했습니다. 총재가 휴직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올 1월 중국 주도로 출범한 AIIB는 한국기업의 아시아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국제기구.

이 때문에 정부는 4조 원대 지분 출연을 약속하며 부총재 확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성과를 보기도 전에 홍 부총재와는 연락마저 끊겼습니다.

산업은행 회장 출신인 홍 부총재는 대우조선해양 책임론과 서별관회의 관련 폭로가 기사화 되자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홍 부총재의 돌출행동으로 부총재직을 다른 나라에 뺏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KBS가 후임 인선 가능성을 묻자, AIIB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AIIB 관계자 : "(후임 인선 여부는) AIIB의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외교전을 거쳐 어렵게 부총재 자리를 얻어낸 정부로선 난감한 입장입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후임자를 한국에서 우리나라에서 다시 맡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첫 부총재 인선 때도 프랑스 등과 경합한 것으로 알려져,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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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택 돌연 휴직…“무책임·국제 망신”
    • 입력 2016-06-29 23:29:13
    • 수정2016-06-30 03: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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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 지역 개발을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의 홍기택 부총재가 취임 4개월 만에 돌연 휴직했습니다.

무책임한 돌출 행동, 국제 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기택 부총재 행보에 이상이 감지된 건 지난주.

AIIB 첫 총회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겁니다.

그러고는 6개월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AIIB 관계자 : "(홍기택 부총재는)개인적 사유로 휴직했습니다. 총재가 휴직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올 1월 중국 주도로 출범한 AIIB는 한국기업의 아시아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국제기구.

이 때문에 정부는 4조 원대 지분 출연을 약속하며 부총재 확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성과를 보기도 전에 홍 부총재와는 연락마저 끊겼습니다.

산업은행 회장 출신인 홍 부총재는 대우조선해양 책임론과 서별관회의 관련 폭로가 기사화 되자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홍 부총재의 돌출행동으로 부총재직을 다른 나라에 뺏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KBS가 후임 인선 가능성을 묻자, AIIB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AIIB 관계자 : "(후임 인선 여부는) AIIB의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외교전을 거쳐 어렵게 부총재 자리를 얻어낸 정부로선 난감한 입장입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후임자를 한국에서 우리나라에서 다시 맡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첫 부총재 인선 때도 프랑스 등과 경합한 것으로 알려져,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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