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채택 급증…“만족도 높아”

입력 2016.06.29 (23:15) 수정 2016.06.30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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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무 시간대를 탄력적으로 골라 일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지난해 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고 일과 가정 양립에도 도움이 돼, 기업과 직원 모두 좋은 반응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수기와 비성수기, 하루 중에도 고객이 몰리는 피크타임 시간대가 있는 인천공항입니다.

탑승수속 데스크에서 일하는 이 직원들은 시간선택제로 일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간선택제 근무 직원 : "오늘 같은 경우에도 1시 퇴근 예정이구요. 그래서 집에 가서 아이 데리고 백화점 문화센터 가서 오늘 아이와 같이 수업들을 예정입니다."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선택하는 시간선택제 도입 이후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률 향상은 물론 연장 근로와 이직률도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입니다.

실제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은 도입 첫해인 2013년 300여 개에서 지난해 4천5백여 개로 늘었고, 인원도 천여 명에서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탁현정(시간선택제 근무 직원) : "이거 내가 하게 되면 일 그만두지 않아도 아이 돌보면서 계속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터뷰> 배재욱(육아휴직·시간선택제 복직 남편) : "저도 지금 와이프가 이렇게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고, 패키지 프로그램 때문에 복귀할 수 있다는데 마음이 놓이고요."

<녹취> 박근혜(대통령) : "여성들이 출산, 육아, 보육 이런 과정에서 일을 하다가 그것 때문에 경력 단절을 겪고 다시 복귀하기가 어렵고 이런 것들이 절대로 대한민국에서는 있어서는 안된다 하는게 우리 목표에요."

박 대통령은 시간선택제 장려를 위해 민간 기업에 주는 인건비 지원금을 현행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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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9 23:29:13
    • 수정2016-06-30 03: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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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근무 시간대를 탄력적으로 골라 일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지난해 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고 일과 가정 양립에도 도움이 돼, 기업과 직원 모두 좋은 반응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수기와 비성수기, 하루 중에도 고객이 몰리는 피크타임 시간대가 있는 인천공항입니다.

탑승수속 데스크에서 일하는 이 직원들은 시간선택제로 일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간선택제 근무 직원 : "오늘 같은 경우에도 1시 퇴근 예정이구요. 그래서 집에 가서 아이 데리고 백화점 문화센터 가서 오늘 아이와 같이 수업들을 예정입니다."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선택하는 시간선택제 도입 이후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률 향상은 물론 연장 근로와 이직률도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입니다.

실제 시간선택제 도입 기업은 도입 첫해인 2013년 300여 개에서 지난해 4천5백여 개로 늘었고, 인원도 천여 명에서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탁현정(시간선택제 근무 직원) : "이거 내가 하게 되면 일 그만두지 않아도 아이 돌보면서 계속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터뷰> 배재욱(육아휴직·시간선택제 복직 남편) : "저도 지금 와이프가 이렇게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고, 패키지 프로그램 때문에 복귀할 수 있다는데 마음이 놓이고요."

<녹취> 박근혜(대통령) : "여성들이 출산, 육아, 보육 이런 과정에서 일을 하다가 그것 때문에 경력 단절을 겪고 다시 복귀하기가 어렵고 이런 것들이 절대로 대한민국에서는 있어서는 안된다 하는게 우리 목표에요."

박 대통령은 시간선택제 장려를 위해 민간 기업에 주는 인건비 지원금을 현행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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