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경영평가’…산은·수은 이제야 ‘C등급’ 강등

입력 2016.06.30 (10:50) 수정 2016.06.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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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평가단은 1년 전만 해도 산은에 A등급을 줬다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등급을 한꺼번에 두 단계 내려 '뒷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14년은 부실 조선사에 대한 국책은행의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때다.

금융위원회는 5개 금융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평가 결과 S에서 A∼E까지 6개 등급이 매겨지며,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산업은행의 평가 등급은 1년 만에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두 단계 떨어졌다. 수출입은행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내려왔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 창조경제 지원 등 정책금융 지원 실적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 정상화 지원과 조선·해운 등 취약산업지원 노력 등의 주요 정책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C등급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고, D·E 등급은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산은·수은 임직원 성과급이 크게 줄지만, 국책은행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혈세 투입을 초래한 임직원이 성과급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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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 경영평가’…산은·수은 이제야 ‘C등급’ 강등
    • 입력 2016-06-30 10:50:39
    • 수정2016-06-30 17:11:25
    경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평가단은 1년 전만 해도 산은에 A등급을 줬다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등급을 한꺼번에 두 단계 내려 '뒷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14년은 부실 조선사에 대한 국책은행의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때다.

금융위원회는 5개 금융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평가 결과 S에서 A∼E까지 6개 등급이 매겨지며,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산업은행의 평가 등급은 1년 만에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두 단계 떨어졌다. 수출입은행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내려왔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일자리 창출기업 지원, 창조경제 지원 등 정책금융 지원 실적이 양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 정상화 지원과 조선·해운 등 취약산업지원 노력 등의 주요 정책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C등급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고, D·E 등급은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산은·수은 임직원 성과급이 크게 줄지만, 국책은행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혈세 투입을 초래한 임직원이 성과급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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