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TV, 김정은 쿠바특사 면담 하루 만에 기록영화 방영

입력 2016.07.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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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김정은이 국무위원장에 추대된 이후 첫 행보로 진행한 쿠바 특사 일행 면담을 하루 만에 기록영화로 방영했다.

조선중앙TV는 어제(1일) 오후 8시 30분부터 7분 40초 동안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특사일행을 접견하시였다'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내보냈다.

김정은은 지난달 30일 방북 중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특사일행을 접견했다고 북한 매체가 1일 오전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통상적으로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기록영화로 제작해, 한 달 또는 두 달 만에 공개해 온 것에 비춰보면 하루 만에 기록영화를 방영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난해 10월 9일 방북해 김정은과 만났을 때, 북한은 이틀 만에 기록영화로 방영한 바 있다.

1일 공개된 기록영화에는 김정은이 백화원초대소에서 쿠바 특사일행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통역만 배석한 채 면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검은색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은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만나 "이번 방문은 조선과 쿠바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에서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과 쿠바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공동투쟁의 한 전호 속에서 싸우고 있으며 쿠바의 곁에는 항상 조선이 서 있다"며 "조선과 쿠바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 더욱 확대 발전되리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의 발 빠른 대응은 김정은의 첫 외교 행보를 강조해 국제사회의 잇따른 대북제재로 인한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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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TV, 김정은 쿠바특사 면담 하루 만에 기록영화 방영
    • 입력 2016-07-02 00:01:59
    정치
북한 매체가 김정은이 국무위원장에 추대된 이후 첫 행보로 진행한 쿠바 특사 일행 면담을 하루 만에 기록영화로 방영했다.

조선중앙TV는 어제(1일) 오후 8시 30분부터 7분 40초 동안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특사일행을 접견하시였다'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내보냈다.

김정은은 지난달 30일 방북 중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특사일행을 접견했다고 북한 매체가 1일 오전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통상적으로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기록영화로 제작해, 한 달 또는 두 달 만에 공개해 온 것에 비춰보면 하루 만에 기록영화를 방영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난해 10월 9일 방북해 김정은과 만났을 때, 북한은 이틀 만에 기록영화로 방영한 바 있다.

1일 공개된 기록영화에는 김정은이 백화원초대소에서 쿠바 특사일행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통역만 배석한 채 면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검은색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은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만나 "이번 방문은 조선과 쿠바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에서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과 쿠바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공동투쟁의 한 전호 속에서 싸우고 있으며 쿠바의 곁에는 항상 조선이 서 있다"며 "조선과 쿠바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 더욱 확대 발전되리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의 발 빠른 대응은 김정은의 첫 외교 행보를 강조해 국제사회의 잇따른 대북제재로 인한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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