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TV광고에 하루평균 50만달러…트럼프는 시작도 안해

입력 2016.07.0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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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들이 TV광고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의 사실상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하루 평균 50만 달러, 우리 돈 5억 7천400만 원월 TV광고에 쏟아붓고 있는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아직 시동조차 걸지 않았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천이 현지시간 어제(1일) 보도했다.

포천은 선거광고 분석회사인 캔타 미디어/CMAG의 분석자료를 근거로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달 15∼27일 총 9천781건의 TV광고를 내보내는데 600만 달러, 우리 돈 68억 9천만 원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들 광고는 주로 경합 주(州)인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주에서 방영된 것들이다.

이를 평균적으로 집계하면 하루 50만 달러를 쓴 것이라고 포천은 전했다.

반면, 트럼프는 TV광고 시간대를 아직 구매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트럼프가 TV광고라는 전통적인 선거 캠페인을 선호하지 않는 것도 작용하고 있다고 포천은 분석했다.

대규모 현장유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그리고 언론매체 출연을 통한 선거 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트럼프는 "나는 TV광고가 필요하지 않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가 클린턴과 달리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TV광고에 거리를 두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두 사람의 지지도는 최근 들어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

폭스뉴스가 6월 26∼28일 유권자 1천1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4%의 지지율을 얻어 38%를 얻은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달 5∼8일 같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클린턴 42%, 트럼프 39%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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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TV광고에 하루평균 50만달러…트럼프는 시작도 안해
    • 입력 2016-07-02 04:05:28
    국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들이 TV광고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의 사실상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하루 평균 50만 달러, 우리 돈 5억 7천400만 원월 TV광고에 쏟아붓고 있는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아직 시동조차 걸지 않았다고 미 경제 전문지 포천이 현지시간 어제(1일) 보도했다.

포천은 선거광고 분석회사인 캔타 미디어/CMAG의 분석자료를 근거로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달 15∼27일 총 9천781건의 TV광고를 내보내는데 600만 달러, 우리 돈 68억 9천만 원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들 광고는 주로 경합 주(州)인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주에서 방영된 것들이다.

이를 평균적으로 집계하면 하루 50만 달러를 쓴 것이라고 포천은 전했다.

반면, 트럼프는 TV광고 시간대를 아직 구매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트럼프가 TV광고라는 전통적인 선거 캠페인을 선호하지 않는 것도 작용하고 있다고 포천은 분석했다.

대규모 현장유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그리고 언론매체 출연을 통한 선거 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트럼프는 "나는 TV광고가 필요하지 않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가 클린턴과 달리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TV광고에 거리를 두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두 사람의 지지도는 최근 들어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

폭스뉴스가 6월 26∼28일 유권자 1천1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4%의 지지율을 얻어 38%를 얻은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달 5∼8일 같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클린턴 42%, 트럼프 39%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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