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美연준 부의장, 브렉시트 영향 “기다려 봐야”

입력 2016.07.0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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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는 다소 유보적인 시각을 보였다.

피셔 부의장은 현지시간 어제(1일)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브렉시트가 "분명히 영국에 큰 사건이고 유럽의 중요한 사건"이지만 "(미국과) 영국과의 직접 교역에 큰 차이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를 계기로 영국과 유럽에서 많은 일이 생길 것이고, 그런 일들을 (앞으로의 미국 경기를 전망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셔 부의장은 "한 달 반 정도 (기간)에 발표된 지표들만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설명할 수 없지만, 전보다 (미국 경제 상황이) 좋아 보인다"며 "따라서 브렉시트의 영향을 고려할 때 그로 인한 영향을 미국 경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와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가 또 다른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피셔 부의장은 유럽과 영국이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앙은행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절대로'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하지만, 네거티브(금리)로 이동할 계획은 없으며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서 현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은 영국 런던에서 강연하며 "지나친 금리인상 지연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유럽경제금융센터(EEFC) 초청 강연에 나선 메스터 은행장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경제)전망을 둘러싼 위험 요인과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그 결정(브렉시트)이 반드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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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셔 美연준 부의장, 브렉시트 영향 “기다려 봐야”
    • 입력 2016-07-02 04:13:56
    국제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는 다소 유보적인 시각을 보였다.

피셔 부의장은 현지시간 어제(1일)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브렉시트가 "분명히 영국에 큰 사건이고 유럽의 중요한 사건"이지만 "(미국과) 영국과의 직접 교역에 큰 차이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를 계기로 영국과 유럽에서 많은 일이 생길 것이고, 그런 일들을 (앞으로의 미국 경기를 전망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셔 부의장은 "한 달 반 정도 (기간)에 발표된 지표들만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설명할 수 없지만, 전보다 (미국 경제 상황이) 좋아 보인다"며 "따라서 브렉시트의 영향을 고려할 때 그로 인한 영향을 미국 경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와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가 또 다른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피셔 부의장은 유럽과 영국이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앙은행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절대로'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하지만, 네거티브(금리)로 이동할 계획은 없으며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서 현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은 영국 런던에서 강연하며 "지나친 금리인상 지연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유럽경제금융센터(EEFC) 초청 강연에 나선 메스터 은행장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경제)전망을 둘러싼 위험 요인과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그 결정(브렉시트)이 반드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지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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