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검사’ 동기회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입력 2016.07.05 (19:16) 수정 2016.07.05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 자살 사건과 관련해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형사부 인력 보강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단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아니라 상사의 폭언과 폭행이 자살 이유라는 의혹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양재규(변호사/41기 동기회장) : "폭언 폭행과 업무 외적인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검찰청에 강력히 촉구한다"

동기회와 유족들은 김 검사가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이었다며 업무 스트레스만으로 목숨을 끊을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숨진 김검사의 어머니 : "검찰은 자체적으로 제도를 정비해 전국 각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검사들이 다시는 아들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성명에는 41기 동기생 990여 명 가운데 70%가 넘는 712명이 이름을 올렸고 현직 판검사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동기회는 전했습니다.

동기회는 성명서를 대검 감찰본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상사가 후배에게 감정에 치우쳐 인격적인 모욕감을 줘서는 안 된다며 검찰 내 후배 지도 문화를 지적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특수부나 공안부 중심인 인력 배치를 바꿔 형사부 인력을 보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살 검사’ 동기회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 입력 2016-07-05 19:24:30
    • 수정2016-07-05 20:03:26
    뉴스 7
<앵커 멘트>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 자살 사건과 관련해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형사부 인력 보강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 모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단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아니라 상사의 폭언과 폭행이 자살 이유라는 의혹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양재규(변호사/41기 동기회장) : "폭언 폭행과 업무 외적인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검찰청에 강력히 촉구한다"

동기회와 유족들은 김 검사가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이었다며 업무 스트레스만으로 목숨을 끊을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숨진 김검사의 어머니 : "검찰은 자체적으로 제도를 정비해 전국 각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검사들이 다시는 아들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성명에는 41기 동기생 990여 명 가운데 70%가 넘는 712명이 이름을 올렸고 현직 판검사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동기회는 전했습니다.

동기회는 성명서를 대검 감찰본부에 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상사가 후배에게 감정에 치우쳐 인격적인 모욕감을 줘서는 안 된다며 검찰 내 후배 지도 문화를 지적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특수부나 공안부 중심인 인력 배치를 바꿔 형사부 인력을 보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