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브렉시트 주역 사퇴 ‘맹비난’

입력 2016.07.06 (06:19) 수정 2016.07.06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럽연합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영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잇따라 정치 전면에서 스스로 사퇴하고 있는데요.

그러자 유럽연합 측이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EU 측이 브렉시트 주도한 정치인들의 사퇴를 비판하는 논리는 뭔가요?

<리포트>

네, 한마디로 영국을 망쳐 놓은 뒤 무책임하게 뒤로 물러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탈퇴 진영을 이끌다 물러난 존슨 전 런던시장과 파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 이 두 사람을 향해 애국자가 아닌, 거꾸로 가는 민족주의자라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애국자들은 상황이 어려워질 때 배를 지키고 있지만, 이들은 배를 버리고 떠났다는 것입니다.

다른 유럽연합 관리들도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쥐들 같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런 강한 비난은 조속한 탈퇴 협상을 위해 영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차기 총리를 정하는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는, 잔류파인 메이 내무장관이 1위를 차지했는데요.

메이 장관은 보수당 하원의원 330명 가운데 절반인 165명의 지지를 얻어서 후보 5명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유럽연합 탈퇴파인 레드섬 에너지 차관이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이 메이 장관과 레드섬 차관, 두 여성 정치인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면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의 여성 총리 등장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U 집행위원장, 브렉시트 주역 사퇴 ‘맹비난’
    • 입력 2016-07-06 06:25:45
    • 수정2016-07-06 07:10: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럽연합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영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잇따라 정치 전면에서 스스로 사퇴하고 있는데요.

그러자 유럽연합 측이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EU 측이 브렉시트 주도한 정치인들의 사퇴를 비판하는 논리는 뭔가요?

<리포트>

네, 한마디로 영국을 망쳐 놓은 뒤 무책임하게 뒤로 물러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탈퇴 진영을 이끌다 물러난 존슨 전 런던시장과 파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 이 두 사람을 향해 애국자가 아닌, 거꾸로 가는 민족주의자라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애국자들은 상황이 어려워질 때 배를 지키고 있지만, 이들은 배를 버리고 떠났다는 것입니다.

다른 유럽연합 관리들도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쥐들 같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런 강한 비난은 조속한 탈퇴 협상을 위해 영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차기 총리를 정하는 보수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는, 잔류파인 메이 내무장관이 1위를 차지했는데요.

메이 장관은 보수당 하원의원 330명 가운데 절반인 165명의 지지를 얻어서 후보 5명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유럽연합 탈퇴파인 레드섬 에너지 차관이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이 메이 장관과 레드섬 차관, 두 여성 정치인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면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의 여성 총리 등장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