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조선업…선박 수리로 돌파구

입력 2016.07.06 (06:53) 수정 2016.07.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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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건조 물량이 급감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중형 조선사들이 틈새 시장인 선박 수리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300m가 넘는 플로팅 독 위에 10만 톤급 LNG 수송선이 올라 있습니다.

선박의 낡은 표면을 새로 칠하고 부품도 꼼꼼히 검사합니다.

한국가스공사의 LNG 수송선을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하기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조선소는 애초 선박 건조 물량을 수주해왔지만 3년 전부터 선박 수리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정용권(오리엔트조선 광양조선소 소장) : "기존 설비와 인력으로 가지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뭘까 생각하다가 선박수리가 틈새시장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

국내 수리조선소들은 조선업이 호황이던 시절 배를 건조하는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사이 선박 수리 물량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건조 시장이 침체되면서 다시 선박 수리에 눈길을 돌리는 조선소가 늘고 있습니다.

선박의 안전 기준이 강화되고, 전세계 운항 중인 선박의 40% 이상이 20년을 넘겼다는 점도 선박 수리시장의 호재입니다.

<인터뷰> 박종훈(목포대 조선해양공학과교수) : "현실적으로 수리조선은 큰 매출을 올릴 수 없지만 산업 경기에 덜 민감하고, 일정량의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입니다."

위기를 맞은 조선업계에 선박 수리가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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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조선업…선박 수리로 돌파구
    • 입력 2016-07-06 07:13:30
    • 수정2016-07-06 07: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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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건조 물량이 급감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중형 조선사들이 틈새 시장인 선박 수리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300m가 넘는 플로팅 독 위에 10만 톤급 LNG 수송선이 올라 있습니다.

선박의 낡은 표면을 새로 칠하고 부품도 꼼꼼히 검사합니다.

한국가스공사의 LNG 수송선을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하기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조선소는 애초 선박 건조 물량을 수주해왔지만 3년 전부터 선박 수리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정용권(오리엔트조선 광양조선소 소장) : "기존 설비와 인력으로 가지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뭘까 생각하다가 선박수리가 틈새시장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

국내 수리조선소들은 조선업이 호황이던 시절 배를 건조하는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사이 선박 수리 물량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건조 시장이 침체되면서 다시 선박 수리에 눈길을 돌리는 조선소가 늘고 있습니다.

선박의 안전 기준이 강화되고, 전세계 운항 중인 선박의 40% 이상이 20년을 넘겼다는 점도 선박 수리시장의 호재입니다.

<인터뷰> 박종훈(목포대 조선해양공학과교수) : "현실적으로 수리조선은 큰 매출을 올릴 수 없지만 산업 경기에 덜 민감하고, 일정량의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입니다."

위기를 맞은 조선업계에 선박 수리가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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