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 “새 ‘아이언맨’은 천재 흑인 소녀”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이자 미국의 유명 만화 출판사인 '마블 코믹스'가 새로운 '아이언맨'으로 흑인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킬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아이언맨'의 작가인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 수트를 벗고, 새로운 흑인 여성 캐릭터인 리리 윌리엄스에게 수트를 넘겨준다고 말했다.

만화책 '시빌워II' 시리즈 마지막에 등장할 리리 윌리엄스는 15세에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입학한 과학 천재로, 기숙사에서 직접 아이언맨 수트를 만들어 스타크의 관심을 끌게 되는 설정이다. 벤디스는 새 주인공이 "가장 현대적인 버전의 영웅 이야기"라고 말했다.

마블은 최근 몇 년 사이 기존의 영웅 캐릭터에 다양한 인종과 성별을 적용해 선보였다. '스파이더맨'에는 흑인 마일스 모랄레스, '미즈 마블'엔 무슬림 여성 카말라 칸, 여성 '토르'와 동양인 '헐크', 라틴계 어머니를 둔 '노바' 등이 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