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의 비밀

입력 2002.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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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월드컵대회에서는 페널티킥이 벌써 17차례나 나왔습니다.
그런데 페널티킥의 공의 속도는 워낙 빠르기 때문에 제대로만 차면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데도 실제로는 성공률이 매우 낮습니다.
그 이유를 송종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승부차기.
세계 일류급의 양팀 선수들이 줄줄이 실축했습니다.
심지어는 엉뚱하게 골대 밖으로 차기도 했습니다.
페널티킥은 제대로만 차면 이론상으로는 골키퍼가 막을 수 없습니다.
공의 속도가 시속 100km인 경우 공이 골대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0.4초로 공을 찬 뒤 골키퍼가 움직이는 시간인 0.6초보다 훨씬 짧습니다.
세계 일류 선수들이 차는 공의 속도는 보통 시속 140km로 도달시간은 0.3초에 불과해 공이 골키퍼에게 정면으로 가지 않는 한 거의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골키퍼들은 아예 한쪽을 포기하고 미리 몸을 날리기도 합니다.
또 공을 차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딛는 발의 방향을 보고 공의 방향을 추정하기도 하지만 노련한 선수는 이마저도 속입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부담은 골키퍼보다는 공을 차는 선수에게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을용 선수가 그랬고 스페인과 아일랜드 선수들이 그 같은 심리적 부담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어제까지 경기에서 나온 17번의 페널티킥의 성공률은 76%, 승부차기까지 포함하면 60%대로 떨어집니다.
KBS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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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널티킥의 비밀
    • 입력 2002-06-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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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월드컵대회에서는 페널티킥이 벌써 17차례나 나왔습니다. 그런데 페널티킥의 공의 속도는 워낙 빠르기 때문에 제대로만 차면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데도 실제로는 성공률이 매우 낮습니다. 그 이유를 송종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페인과 아일랜드의 승부차기. 세계 일류급의 양팀 선수들이 줄줄이 실축했습니다. 심지어는 엉뚱하게 골대 밖으로 차기도 했습니다. 페널티킥은 제대로만 차면 이론상으로는 골키퍼가 막을 수 없습니다. 공의 속도가 시속 100km인 경우 공이 골대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0.4초로 공을 찬 뒤 골키퍼가 움직이는 시간인 0.6초보다 훨씬 짧습니다. 세계 일류 선수들이 차는 공의 속도는 보통 시속 140km로 도달시간은 0.3초에 불과해 공이 골키퍼에게 정면으로 가지 않는 한 거의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골키퍼들은 아예 한쪽을 포기하고 미리 몸을 날리기도 합니다. 또 공을 차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딛는 발의 방향을 보고 공의 방향을 추정하기도 하지만 노련한 선수는 이마저도 속입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부담은 골키퍼보다는 공을 차는 선수에게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을용 선수가 그랬고 스페인과 아일랜드 선수들이 그 같은 심리적 부담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어제까지 경기에서 나온 17번의 페널티킥의 성공률은 76%, 승부차기까지 포함하면 60%대로 떨어집니다. KBS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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