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타임] 오버워치 ‘열풍’…e스포츠로도 이어질까?
입력 2016.07.08 (12:21)
수정 2016.07.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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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자드가 최근 내놓은 PC게임인 ‘오버워치(Overwatch)’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지난달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200주 넘게 1위를 지키던 ‘LOL(League of Legends)’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점유율 30%를 넘기며(6일 기준 오버워치 35%, LOL 24%) LOL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입니다.
오버워치와 LOL은 모두 5,6명이 함께 경기를 하는 단체전 게임입니다. LOL은 축구처럼 포지션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고 팀 전략에 따라 한 사람의 활약이 부각이 되는 게임입니다. 또 100개가 넘는 ‘챔피언’이라고 불리는 캐릭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들로 조합을 만들어 승리하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오버워치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에 FPS(First Person Shooter)가 접목되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 게임 중에도 ‘영웅’ 캐릭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전략에 맞춰서 조합을 바꾸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진입 장벽이 낮아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캐릭터들의 특징이 확실하고 게임이 전 세계 명소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구성된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오버워치의 게임성이 호평을 받고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나 LOL처럼 오버워치도 e스포츠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최근 작은 규모의 비공식 대회들이 열려 인기를 얻고 있고, 게임단들도 앞다퉈 오버워치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LOL과 비교해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숙제가 많습니다. 가장 큰 것은 관람의 문제입니다. 시청하는 사람이 공감하기에는 게임 내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건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 같은 기존 FPS 게임이 가지고 있었던 전형적인 문제로 프로게이머들의 화려하고 스피디한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따라가기도 벅찰 정도입니다. 또한 플레이어 1인칭 시점인 화면을 3자적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옵저빙 모드(observing mode)를 개발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버워치의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의 중계방송에 대비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e스포츠의 ‘보는 재미’ 부분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면 오버워치가 e스포츠로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오늘의 T’에서는 최근 오버워치 열풍을 계기로 오버워치의 e스포츠와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국내 및 전 세계 e스포츠의 현 상황은 어떤지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과 프로게이머 출신 IT동아 권명관 기자와 함께 알아 봤습니다.
오버워치와 LOL은 모두 5,6명이 함께 경기를 하는 단체전 게임입니다. LOL은 축구처럼 포지션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고 팀 전략에 따라 한 사람의 활약이 부각이 되는 게임입니다. 또 100개가 넘는 ‘챔피언’이라고 불리는 캐릭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들로 조합을 만들어 승리하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오버워치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에 FPS(First Person Shooter)가 접목되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 게임 중에도 ‘영웅’ 캐릭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전략에 맞춰서 조합을 바꾸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진입 장벽이 낮아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캐릭터들의 특징이 확실하고 게임이 전 세계 명소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구성된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오버워치의 게임성이 호평을 받고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나 LOL처럼 오버워치도 e스포츠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최근 작은 규모의 비공식 대회들이 열려 인기를 얻고 있고, 게임단들도 앞다퉈 오버워치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LOL과 비교해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숙제가 많습니다. 가장 큰 것은 관람의 문제입니다. 시청하는 사람이 공감하기에는 게임 내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건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 같은 기존 FPS 게임이 가지고 있었던 전형적인 문제로 프로게이머들의 화려하고 스피디한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따라가기도 벅찰 정도입니다. 또한 플레이어 1인칭 시점인 화면을 3자적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옵저빙 모드(observing mode)를 개발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버워치의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의 중계방송에 대비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e스포츠의 ‘보는 재미’ 부분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면 오버워치가 e스포츠로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오늘의 T’에서는 최근 오버워치 열풍을 계기로 오버워치의 e스포츠와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국내 및 전 세계 e스포츠의 현 상황은 어떤지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과 프로게이머 출신 IT동아 권명관 기자와 함께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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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타임] 오버워치 ‘열풍’…e스포츠로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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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08 12:21:17
- 수정2016-07-08 13:35:29
블라자드가 최근 내놓은 PC게임인 ‘오버워치(Overwatch)’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지난달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200주 넘게 1위를 지키던 ‘LOL(League of Legends)’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점유율 30%를 넘기며(6일 기준 오버워치 35%, LOL 24%) LOL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입니다.
오버워치와 LOL은 모두 5,6명이 함께 경기를 하는 단체전 게임입니다. LOL은 축구처럼 포지션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고 팀 전략에 따라 한 사람의 활약이 부각이 되는 게임입니다. 또 100개가 넘는 ‘챔피언’이라고 불리는 캐릭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들로 조합을 만들어 승리하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오버워치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에 FPS(First Person Shooter)가 접목되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 게임 중에도 ‘영웅’ 캐릭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전략에 맞춰서 조합을 바꾸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진입 장벽이 낮아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고, 캐릭터들의 특징이 확실하고 게임이 전 세계 명소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구성된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오버워치의 게임성이 호평을 받고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나 LOL처럼 오버워치도 e스포츠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최근 작은 규모의 비공식 대회들이 열려 인기를 얻고 있고, 게임단들도 앞다퉈 오버워치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LOL과 비교해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숙제가 많습니다. 가장 큰 것은 관람의 문제입니다. 시청하는 사람이 공감하기에는 게임 내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건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 같은 기존 FPS 게임이 가지고 있었던 전형적인 문제로 프로게이머들의 화려하고 스피디한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따라가기도 벅찰 정도입니다. 또한 플레이어 1인칭 시점인 화면을 3자적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옵저빙 모드(observing mode)를 개발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버워치의 제작사인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의 중계방송에 대비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e스포츠의 ‘보는 재미’ 부분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면 오버워치가 e스포츠로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오늘의 T’에서는 최근 오버워치 열풍을 계기로 오버워치의 e스포츠와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국내 및 전 세계 e스포츠의 현 상황은 어떤지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과 프로게이머 출신 IT동아 권명관 기자와 함께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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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기자 dwar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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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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