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지난해보다 한 달 빨라

입력 2016.07.12 (06:54) 수정 2016.07.12 (11: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에 일본 뇌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겁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데다 장마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모기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인데요.

심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마다 일본뇌염 백신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월순(경기도 부천시) : "동남아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걱정이 돼 병원에서 물어보고 주사 맞고 가려고 왔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의 하루 개체수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진 건 지난해보다 한달 가까이 빠른 것으로 이른 더위와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일본뇌염 환자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40명으로 2001년부터 15년 간 연평균 환자 수의 5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를 연령대로 보면 10명 중 9명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40대 이상입니다.

일본뇌염은 고열과 두통을 일으키고 치사율이 13.6%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특히, 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거나 동남아 등에 여행 계획이 있으면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축사 옆이나 농촌 지역에 사는 사람이 맞으면 좋고, 중국이나 대만, 동남아 여행객은 (백신을) 맞고 나가는 게 좋습니다."

모기의 활동이 많은 새벽과 해질 무렵엔 야외활동을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땐 긴팔을 입거나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일본뇌염 경보…지난해보다 한 달 빨라
    • 입력 2016-07-12 07:04:50
    • 수정2016-07-12 11:35: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국에 일본 뇌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겁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데다 장마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모기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인데요.

심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마다 일본뇌염 백신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월순(경기도 부천시) : "동남아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걱정이 돼 병원에서 물어보고 주사 맞고 가려고 왔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의 하루 개체수를 분석한 결과,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진 건 지난해보다 한달 가까이 빠른 것으로 이른 더위와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일본뇌염 환자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40명으로 2001년부터 15년 간 연평균 환자 수의 5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를 연령대로 보면 10명 중 9명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40대 이상입니다.

일본뇌염은 고열과 두통을 일으키고 치사율이 13.6%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특히, 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거나 동남아 등에 여행 계획이 있으면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축사 옆이나 농촌 지역에 사는 사람이 맞으면 좋고, 중국이나 대만, 동남아 여행객은 (백신을) 맞고 나가는 게 좋습니다."

모기의 활동이 많은 새벽과 해질 무렵엔 야외활동을 피하고, 야외활동을 할 땐 긴팔을 입거나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