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 ‘허위 신상’ 공개…5명 입건

입력 2016.07.12 (12:11) 수정 2016.07.12 (13: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일어난 여교사 성폭행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 사건의 피해자라며 잘못된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남성 5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피해 교사라며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신상 정보입니다.

피해 교사가 일하던 학교 홈페이지를 뒤져 찾아낸 것처럼 피해자의 이름과 직위, 담당 학급 등이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이 신상 정보는 성폭행 피해 교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26살 A 씨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3일 인터넷에 처음으로 올라온 이 허위 신상 정보는 다른 이용자 4명이 또다시 올리면서 급격히 퍼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 같은 허위 사실을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해 A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32살 이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무직이거나 대학생인 이들은 전남 신안군 성폭행 사건 기사를 본 뒤,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서 일하던 A 씨의 이름 등 신상 정보를 성폭행 피해자라며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게시물이 퍼져나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성폭행 피해자로 오해를 받은 A 씨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9일 사직했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인터넷에 신상을 공개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폭행 피해자 ‘허위 신상’ 공개…5명 입건
    • 입력 2016-07-12 12:12:26
    • 수정2016-07-12 13:15:31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달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일어난 여교사 성폭행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 사건의 피해자라며 잘못된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남성 5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피해 교사라며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신상 정보입니다.

피해 교사가 일하던 학교 홈페이지를 뒤져 찾아낸 것처럼 피해자의 이름과 직위, 담당 학급 등이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이 신상 정보는 성폭행 피해 교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26살 A 씨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3일 인터넷에 처음으로 올라온 이 허위 신상 정보는 다른 이용자 4명이 또다시 올리면서 급격히 퍼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이 같은 허위 사실을 인터넷 사이트에 유포해 A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32살 이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무직이거나 대학생인 이들은 전남 신안군 성폭행 사건 기사를 본 뒤,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서 일하던 A 씨의 이름 등 신상 정보를 성폭행 피해자라며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게시물이 퍼져나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성폭행 피해자로 오해를 받은 A 씨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9일 사직했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인터넷에 신상을 공개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