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타임] 분양 시장 열기…투자 시 유의점은?

입력 2016.07.14 (08:48) 수정 2016.07.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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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저금리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인 분들 많으실텐데요,

안정적인 수익을 찾아 많은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재테크 타임에서는 분양시장 열기와 투자시 유의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최근 분양시장에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답변>
아파트 분양시장에 얼마나 사람이 많이 몰렸느냐는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됩니다.

실제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보다 치열해 졌는데요.

지난해 전국 평균 11.5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은 올해 7월 현재 13.4대 1로 높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청약통장을 사용한 청약자 수만 1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만 봐도 분양시장의 인기를 느낄 수 있죠.

<질문>
그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인데 분양시장이 이렇게 뜨거워지는 이유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저금리 유동자금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분양시장에 유입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규제가 강화된 기존주택과 달리 대출도 자유로운 편이고 분양가상한제까지 폐지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일반 분양사업지 또는 수도권 인기 지역은
분양가 인상과 분양권 전매차익을 기대하는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가입요건이 1년으로 완화되는 등 청약제도 간소화에 따라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1천만 명을 돌파했고 청약시장의 경쟁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등 과열양상입니다.

<질문>
하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결국 고분양가 문제로 이어져 청약자의 부담이 되고 있잖아요?

실제 전국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10%나 껑충 뛰었다고요?

<답변>
올해 7월 현재 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158만원으로 지난해 1,946만원보다 10.9%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2.1% 상승하는데 그쳤으니까 매매가보다는 분양가의 인상속도가 매우 빠른 편인데요.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는 3.3㎡당 분양가 수준이 4,457만원, 3,874만원으로 서울 평균 2배를 기록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질문>
분양시장 투자할 때 유의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
분양 선호와 청약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최근 청약경쟁과 초기분양률, 분양권 거래량이 점차 저하되고 있는 일부 지방 지역은 분양지표에 부정적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전매차익 기대로 분양시장이 혼탁해지자 정부도 중도금 대출규제에 나서면서 관련 제도가 강화되고 있는데요.

분양가 9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이 7월 1일부터 중단된 상태라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분양가 릴레이’도 잠시 주춤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분양시장의 과열로 집단대출이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해 분양권 거래시장이 급격하게 혼탁해질 경우 상시 세무조사 외에도 재당첨 제한, 투기과열지구 도입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내 수급여건이나, 정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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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타임] 분양 시장 열기…투자 시 유의점은?
    • 입력 2016-07-14 08:51:53
    • 수정2016-07-14 09: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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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저금리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인 분들 많으실텐데요,

안정적인 수익을 찾아 많은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재테크 타임에서는 분양시장 열기와 투자시 유의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최근 분양시장에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답변>
아파트 분양시장에 얼마나 사람이 많이 몰렸느냐는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됩니다.

실제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보다 치열해 졌는데요.

지난해 전국 평균 11.5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은 올해 7월 현재 13.4대 1로 높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청약통장을 사용한 청약자 수만 1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만 봐도 분양시장의 인기를 느낄 수 있죠.

<질문>
그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인데 분양시장이 이렇게 뜨거워지는 이유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저금리 유동자금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분양시장에 유입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규제가 강화된 기존주택과 달리 대출도 자유로운 편이고 분양가상한제까지 폐지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일반 분양사업지 또는 수도권 인기 지역은
분양가 인상과 분양권 전매차익을 기대하는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 가입요건이 1년으로 완화되는 등 청약제도 간소화에 따라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1천만 명을 돌파했고 청약시장의 경쟁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등 과열양상입니다.

<질문>
하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결국 고분양가 문제로 이어져 청약자의 부담이 되고 있잖아요?

실제 전국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10%나 껑충 뛰었다고요?

<답변>
올해 7월 현재 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158만원으로 지난해 1,946만원보다 10.9%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2.1% 상승하는데 그쳤으니까 매매가보다는 분양가의 인상속도가 매우 빠른 편인데요.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는 3.3㎡당 분양가 수준이 4,457만원, 3,874만원으로 서울 평균 2배를 기록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질문>
분양시장 투자할 때 유의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
분양 선호와 청약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최근 청약경쟁과 초기분양률, 분양권 거래량이 점차 저하되고 있는 일부 지방 지역은 분양지표에 부정적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전매차익 기대로 분양시장이 혼탁해지자 정부도 중도금 대출규제에 나서면서 관련 제도가 강화되고 있는데요.

분양가 9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이 7월 1일부터 중단된 상태라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분양가 릴레이’도 잠시 주춤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분양시장의 과열로 집단대출이 가계부채의 새로운 뇌관으로 작용해 분양권 거래시장이 급격하게 혼탁해질 경우 상시 세무조사 외에도 재당첨 제한, 투기과열지구 도입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내 수급여건이나, 정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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