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중동서도 포켓몬고 화제…종교계 “금지해야”

입력 2016.07.15 (21:43) 수정 2016.07.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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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강타한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중동과 인근 이슬람권에서도 화제다. 이 지역에서 아직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젊은 세대를 위주로 접속지역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게임을 즐기고 있다.

터키 앙카라 일부 지역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 게이머들이 만나 함께 포켓몬을 사냥하러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터키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하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는 경험담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슬람교계는 포켓몬 고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교리에 따라 게임도 술과 마찬가지로 금지해야 주장하고 있다.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의 압바스 슈만 부원장은 독일 dpa 통신사와 한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금지된다"고 해석했다.

같은 수니 무슬림 국가인 터키의 성직자들도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터키 이맘의 단체인 디야네트-센의 메흐멧 바이라크투타르 회장은 터키 일간 하베르튀르크와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예배장소인 모스크의 의미와 중요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금지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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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15 21:43:58
    • 수정2016-07-15 21:54:38
    국제
전세계를 강타한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중동과 인근 이슬람권에서도 화제다. 이 지역에서 아직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젊은 세대를 위주로 접속지역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게임을 즐기고 있다.

터키 앙카라 일부 지역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 게이머들이 만나 함께 포켓몬을 사냥하러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터키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하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는 경험담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이슬람교계는 포켓몬 고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교리에 따라 게임도 술과 마찬가지로 금지해야 주장하고 있다.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의 압바스 슈만 부원장은 독일 dpa 통신사와 한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금지된다"고 해석했다.

같은 수니 무슬림 국가인 터키의 성직자들도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터키 이맘의 단체인 디야네트-센의 메흐멧 바이라크투타르 회장은 터키 일간 하베르튀르크와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예배장소인 모스크의 의미와 중요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금지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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