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GPS까지 조작해 ‘포켓몬고’…악성코드 주의!

입력 2016.07.15 (21:35) 수정 2016.07.15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현재 '포켓몬 고'가 출시된 나라는 미국과 독일 등 모두 5개 나라입니다.

국내 출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벌써 다운로드 받은 사람은 80만 명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이 게임이 잘 될까요?

속초에서 찍은 화면인데, 허허벌판에 캐릭터만 덩그러니 떠 있습니다.

지도가 표시되지 못하면서 증강현실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용자들은 GPS까지 조작하며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데요.

문제는 없을까요?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송태민 씨는 서울 한복판에서도 포켓몬을 사냥하고 다닙니다.

길에서도, 카페에서도, 테이블 위에 나타난 포켓몬을 능숙하게 잡아냅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GPS 위치정보를 조작한 겁니다.

<인터뷰> 송태민('포켓몬 고' 이용자) :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까, GPS를 우회해서 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그런 방식을 이용해서 게임을 즐기게 됐습니다."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 이 게임을 하려면 가짜 외국 계정을 만들거나, 검증되지 않은 파일을 이용해 게임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 GPS를 조작하는 앱을 설치해 수시로 지도상 위치를 변경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악성 코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지난 주에 이미 드로이드잭이라는 악성 코드가 발견됐습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외부에서 제어하는 악성 코드입니다.

<인터뷰> 기태현(보안업체 이사) : "GPS조작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의 보안 강도를 낮추게 돼 있고, 보안 강도가 낮춰진 상태에서는 해커가 운영하는 해킹 서버에 쉽게 접속이 되고..."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을 완벽하게 즐기기 어렵고 보안에도 위협이 되는 만큼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GPS까지 조작해 ‘포켓몬고’…악성코드 주의!
    • 입력 2016-07-15 21:52:28
    • 수정2016-07-15 22:24:13
    뉴스 9
<앵커 멘트>

현재 '포켓몬 고'가 출시된 나라는 미국과 독일 등 모두 5개 나라입니다.

국내 출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벌써 다운로드 받은 사람은 80만 명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이 게임이 잘 될까요?

속초에서 찍은 화면인데, 허허벌판에 캐릭터만 덩그러니 떠 있습니다.

지도가 표시되지 못하면서 증강현실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용자들은 GPS까지 조작하며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데요.

문제는 없을까요?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송태민 씨는 서울 한복판에서도 포켓몬을 사냥하고 다닙니다.

길에서도, 카페에서도, 테이블 위에 나타난 포켓몬을 능숙하게 잡아냅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 GPS 위치정보를 조작한 겁니다.

<인터뷰> 송태민('포켓몬 고' 이용자) :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까, GPS를 우회해서 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그런 방식을 이용해서 게임을 즐기게 됐습니다."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 이 게임을 하려면 가짜 외국 계정을 만들거나, 검증되지 않은 파일을 이용해 게임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 GPS를 조작하는 앱을 설치해 수시로 지도상 위치를 변경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악성 코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지난 주에 이미 드로이드잭이라는 악성 코드가 발견됐습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외부에서 제어하는 악성 코드입니다.

<인터뷰> 기태현(보안업체 이사) : "GPS조작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의 보안 강도를 낮추게 돼 있고, 보안 강도가 낮춰진 상태에서는 해커가 운영하는 해킹 서버에 쉽게 접속이 되고..."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을 완벽하게 즐기기 어렵고 보안에도 위협이 되는 만큼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