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이스탄불 복귀…“쿠데타 실패한 듯”

입력 2016.07.16 (11:59) 수정 2016.07.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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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시도한 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이스탄불에 복귀했습니다.

쿠데타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는 고위 관리의 발언도 나왔는데요.

쿠데타 과정에서 유혈 사태도 일어나는 등 터키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부 김영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로 현재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곳곳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쿠데타 세력과 정부군이 대치하고 있는데다,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민들도 거리를 가득 메웠는데요.

쿠데타가 일어난 지 6시간 만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로 복귀했습니다.

공항 연설에서 이슬람 수피즘 성직자인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은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군부를 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피즘은 이슬람 신비주의로 페툴라 귤렌은 미국에 망명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해왔습니다.

현재 터키 당국은 군부의 고위 인사에 대한 체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고요.

또, 일부 군인들이 항복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쿠테타 관련 세력 130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고위 관리는 "군부의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쿠데타 세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헌법 질서와 인권, 자유, 법치를 재건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터키 곳곳에서 총격도 이어진 가운데 이스탄불에서는 군부가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벌어진 쿠데타 시도 과정에서는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현지 검찰이 발표했는데요.

수도 앙카라 교외에서는 군부의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관 1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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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대통령 이스탄불 복귀…“쿠데타 실패한 듯”
    • 입력 2016-07-16 12:01:30
    • 수정2016-07-16 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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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시도한 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이스탄불에 복귀했습니다.

쿠데타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는 고위 관리의 발언도 나왔는데요.

쿠데타 과정에서 유혈 사태도 일어나는 등 터키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부 김영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로 현재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곳곳이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쿠데타 세력과 정부군이 대치하고 있는데다,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민들도 거리를 가득 메웠는데요.

쿠데타가 일어난 지 6시간 만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로 복귀했습니다.

공항 연설에서 이슬람 수피즘 성직자인 페툴라 귤렌의 명령을 받은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군부를 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피즘은 이슬람 신비주의로 페툴라 귤렌은 미국에 망명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해왔습니다.

현재 터키 당국은 군부의 고위 인사에 대한 체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고요.

또, 일부 군인들이 항복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쿠테타 관련 세력 130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고위 관리는 "군부의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쿠데타 세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헌법 질서와 인권, 자유, 법치를 재건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터키 곳곳에서 총격도 이어진 가운데 이스탄불에서는 군부가 군중을 향해 발포해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벌어진 쿠데타 시도 과정에서는 최소 42명이 숨졌다고 현지 검찰이 발표했는데요.

수도 앙카라 교외에서는 군부의 헬리콥터 공격으로 경찰관 1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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