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티켓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앵커: 이제는 8강전 입장권 구하기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광주 월드컵경기장 앞에는 남은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여든 1500여 명의 시민이 밤새 매표소 앞에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김혜순: 큰동생, 동생댁, 남동생, 여동생, 친구들, 사촌 다 나왔어요.
⊙기자: 응원전을 벌이는 사람, 자장면을 시켜 먹는 사람, 만화책을 보는 사람에 수학문제를 푸는 학구파도 있습니다.
⊙최종신: 한국전 8강전은 봐야겠고요.
시험은 아직 안 끝나서...
⊙기자: 아예 살림을 꾸려 한국 경기만 쫓아다니는 월드컵 유랑족까지 새로 등장했습니다.
⊙안세영: 인천 같은 경우는 텐트 쳐놓고 비 맞아 가면서 3박 4일 동안 고생하다가 표 못 끊어 가지고 암표 구해서 들어가고...
⊙기자: 앞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는 입장권은 시야장외석 3700석과 해외 미판매분.
⊙이석래(광주 월드컵조직위 관리부장): 판매를 한다면 인터넷하고 전화판매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장판매는 안 할 계획입니다.
⊙기자: 현장판매가 없다고 해도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로 정보를 교환하고 곳곳에서 대책회의가 벌어집니다.
8강 진출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곳곳에서 열리는 등 빛고을 광주는 8강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